"LIV서 나가려면 위약금 최대 4배"

양준호 기자 2023. 3. 30. 1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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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SI 보도, 2025년까진 묶인 몸
미컬슨은 떠나려면 1조 넘게 내야
이달 LIV골프 투손 대회 단체전에서 우승한 팀 파이어볼 멤버들. 카를로스 오티스(왼쪽부터), 아브람 안세르, 세르히오 가르시아, 유지니오 차카라. AFP연합뉴스
[서울경제]

사우디아라비아 자본이 후원하는 LIV 골프가 선수들과의 계약에 거액의 위약금 조항을 넣었다는 보도가 나왔다.

29일 미국 스포츠일러스트레이티드(SI)는 “LIV와 선수들 간 계약에는 2025시즌까지 한 시즌에 10~14개 대회씩 LIV에서 뛰어야 한다는 내용이 있고 이를 어기면 계약금의 2~4배에 이르는 돈을 물어줘야 한다는 페널티 조항이 있다”고 보도했다. SI는 미국프로골프(PGA) 투어로 돌아가고 싶은 선수가 있겠지만 이 페널티 조항 때문에라도 움직일 수 없을 것이라고 했다.

더스틴 존슨, 브룩스 켑카, 브라이슨 디섐보, 패트릭 리드(이상 미국) 등 메이저 대회 우승 경력의 ‘빅 네임’들은 대부분 1억 달러(약 1300억 원) 안팎의 계약금을 받고 LIV에 합류한 것으로 알려졌다. LIV를 떠나려면 최대 5000억 원 이상을 물어줘야 한다는 뜻이다. 필 미컬슨(미국)의 계약금은 2억 달러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져 위약금은 1조 원이 넘을 수도 있다.

한편으로는 많은 선수의 계약이 만료되는 2025시즌 뒤 LIV에서 대규모 이탈자가 생길 수 있다는 전망도 가능하다.

SI가 LIV 관계자와 소속 선수들에게서 얻은 정보에 따르면 LIV는 현재 12팀(48명)에서 내년 15팀(60명)으로 확대될 예정이며 월요 예선도 운영할 계획이다. 톱 3 팀에 주는 단체전 상금도 톱 5로 확대를 추진한다. LIV는 31일 미국 올랜도에서 시즌 세 번째 대회에 돌입한다.

양준호 기자 miguel@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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