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 지은 아파트도 안팔린다.. '악성 미분양' 한달새 13% 증가

김서연 2023. 3. 30. 1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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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을 다 짓고도 팔리지 않는 '준공후 미분양'이 한달새 1000가구 이상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국토교통부의 '2월 주택 통계'에 따르면 전국의 미분양 주택은 총 7만5438가구로 전월대비 0.1%(79가구) 늘었다.

특히 준공후 미분양은 8554가구로 전월대비 13.4%(1008가구) 증가했다.

전국 미분양 주택은 지난해 11월 5만8027가구, 12월 6만8148가구, 지난 1월 7만5359가구 등 매달 증가추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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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 지은 아파트도 안팔린다.. '악성 미분양' 한달새

[파이낸셜뉴스] 집을 다 짓고도 팔리지 않는 '준공후 미분양'이 한달새 1000가구 이상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국토교통부의 '2월 주택 통계'에 따르면 전국의 미분양 주택은 총 7만5438가구로 전월대비 0.1%(79가구) 늘었다. 2012년 11월(7만6319가구) 이후 10년2개월 만에 최다 규모다.

특히 준공후 미분양은 8554가구로 전월대비 13.4%(1008가구) 증가했다. 완공후에도 주인을 못찾아 '악성 미분양'으로 꼽힌다. 대구의 후분양 단지에서 700가구 가량 미분양이 발생하면서 증가폭이 커졌다. 준공후 미분양 규모는 2021년 7월(8558가구) 이후 19개월만에 최대치다.

전국 미분양 주택은 지난해 11월 5만8027가구, 12월 6만8148가구, 지난 1월 7만5359가구 등 매달 증가추세다. 기존에 국토부가 '미분양 위험선' 기준으로 제시한 6만2000가구는 지난해 12월 이미 넘어섰다. 금리 인상 기조, 분양가 인상 등으로 지방 중심의 '청약 한파'가 이어진 영향이 컸다. 전체 미분양물량중 지방은 6만2897가구로 83%를 차지한다.

다만, 전달과 비교하면 수도권(1만2541가구)은 2.3% 증가한 반면, 지방은 0.3% 감소했다.

미분양 공포가 확산되면서 주택 공급도 주춤하고 있다. 2월 누계 주택 인허가실적(전체 주택)은 전국 5만4375가구로 전년동기 대비 22.5% 감소했다. 2월 누계 착공 실적 역시 전국 31955가구로 전년동기 대비 28.0% 감소했고, 공동주택 분양(승인)은 전국 1만945가구로 전년동기 대비 75.3% 줄었다. 준공(입주)은 전국 5만486가구로 9.8% 증가했다.

주택거래량은 정부의 규제 완화 기대감 등이 반영되면서 뚜렷한 반등세로 회복 조짐을 보이고 있다. 2월 주택 매매거래량(신고일 기준)은 총 4만1191건으로 전월대비 59.9% 증가했다.

전월세 거래량도 늘고 있다. 임대차 신고제 자료와 확정일자 신고 자료를 합산한 2월 전월세 거래량(신고일 기준)은 27만3114건으로, 전월대비 27.1% 증가했다. 임차 유형별로 전세 거래량(12만847건)은 23.8% 증가했고, 월세 거래량(15만2267건, 보증부월세·반전세 등 포함)은 29.9%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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