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후쿠시마 수산물 수입 절대 불가...국민 이름으로 전면전 선포"

박상곤 기자 2023. 3. 30. 14: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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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30일 한일 정상회담과 관련 "국가 자존심과 국민 자긍심을 훼손한 한일 정상 굴욕 회담에 대해 끝까지 진상 규명하고 책임을 묻겠다"고 밝혔다.

민주당은 이날 오전 11시 서울 여의도 국회 본관 앞 계단에서 '후쿠시마산 수산물 수입 반대 및 대일 굴욕외교 규탄대회'를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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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300]
(서울=뉴스1) 임세영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30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국회 본관 앞 계단에서 열린 후쿠시마산 수산물 수입 반대 및 대일 굴욕외교 규탄대회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2023.3.30/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30일 한일 정상회담과 관련 "국가 자존심과 국민 자긍심을 훼손한 한일 정상 굴욕 회담에 대해 끝까지 진상 규명하고 책임을 묻겠다"고 밝혔다.

민주당은 이날 오전 11시 서울 여의도 국회 본관 앞 계단에서 '후쿠시마산 수산물 수입 반대 및 대일 굴욕외교 규탄대회'를 열었다.

이 대표는 규탄대회에서 윤석열 대통령을 향해 "대한민국과 국민의 이름으로 전면전을 선포해야 마땅하다"며 "굴욕외교의 진상을 낱낱이 알리고 후쿠시마 농산물 절대 수입불가를 공개적으로 확실히 천명하라"고 말했다.

이 대표는 "일본에게 모든 것을 퍼준 이번 정상회담으로 한일관계는 1945년 이전으로 회기했다"며 "후쿠시마산 농수산물을 대한민국의 영내로 수입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고 했다.

이어 "국민의 생명과 안전이 위협받을 지경에 처했다"며 "대한민국 정부라면 응당 일본의 부당 요구에 대해 '대한민국 국민들 생명과 안전을 결코 양보할 수 없다'고 단언 선언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윤석열 정권이 퍼주기 외교로 굴욕적 저자세를 취한 결과 일본 요구는 점점 더 커진다"며 "독도, 위안부 합의, 후쿠시마 오염수에 대해 강력하게 반발하고 부인할 뿐만 아니라 앞서서 싸워야한다"고 주장했다.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도 "혹 떼고 오라 했더니 도대체 혹을 몇 개 더 붙이고 온 거냐"며 한일 정상회담 결과를 비판했다.

박 원내대표는 "교도통신이 '윤 대통령이 스가 요시히데 전 일본 총리를 만나 후쿠시마 오염수 해양 방류 문제에 대해 대한민국 국민의 이해를 구해나가겠다고 말했다고 보도했다"며 "대체 윤 대통령은 무엇을 위해 국민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국가의 기본 책무마저 저버리려 하는 것이냐"고 말했다.

이어 "우리 국민의 반감만 연일 높아지면서 한일 미래세대마저 새로운 갈등의 소용돌이로 몰아넣는 중이다"며 "대일 굴욕외교를 결코 좌시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윤재갑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3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본관 앞에서 열린 '후쿠시마산 수산물 수입반대 및 대일 굴욕외교 규탄대회'에서 삭발을 하고 있다./사진= 박상곤 기자


이날 규탄대회에선 국회 농해수위 소속이자 민주당의 해양수산특위 위원장인 윤재갑 의원의 삭발식도 진행됐다.

윤 의원은 삭발한 뒤 성명서를 낭독하며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출 중단, 독도 도발을 비롯한 역사 왜곡에 대해 일본 정부의 사과, 철회를 위해 국민과 하염없이 싸워나갈 것"이라고 했다.

한편 대통령실은 이날 오전 공지문을 내고 "일본산 수산물 수입 관련, 국민의 건강과 안전이 최우선이라는 정부 입장에 변함이 없다"며 "후쿠시마산 수산물이 국내로 들어올 일은 결코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박상곤 기자 gonee@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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