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라면 잘 나가네”…지난해 팔린 즉석면류, 지구 2670바퀴

백지연 매경닷컴 기자(gobaek@mk.co.kr) 2023. 3. 30. 14: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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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시내 한 대형마트 라면 판매대. [사진 제공 = 연합뉴스]
지난해 라면 등 즉석면류 수출액이 8억달러를 넘어서면서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30일 관세청이 발표한 즉석면류 수출 동향에 따르면 작년 라면·생면·우동·국수·잡채 등 즉석 면류 수출액은 8억6천200만달러로 1년 전보다 12.0%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역대 가장 높은 수준이다.

즉석 면류 수출액은 2014년부터 매년 사상 최대 수출 실적을 갈아치우고 있다.

올해 1∼2월 수출도 작년 동기 대비 19.0% 증가한 1억4700만달러로 같은 기간 중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중량으로 보면 작년 즉석 면류 수출은 1년 전보다 10.3% 늘어난 26만t 규모로 역대 최대다. 중국(46만t)에 이어 세계 2위 수준이다.

한 봉지에 담긴 면발 길이는 보통 50m로 약 1억㎞다. 지구를 약 2670바퀴 돌 수 있는 길이다.

종류별로 보면 라면이 1년 전보다 13.5% 증가한 7억6천500만달러로 역대 최대다. 올해 1∼2월도 최대 실적인 1억3천200만달러를 기록 중이다.

관세청은 코로나19 기간 가정 내 머무는 시간이 늘면서 간편 조리식에 대한 수요가 증가한 것으로 분석했다. 또 영화·방송 등을 통해 라면 등이 대표 ‘K-푸드’로 인기를 끌면서 대표 상품으로 자리 잡은 것으로 추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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