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즐거운 야구, 승리하는 야구”→“선수들을 믿어주십시오”…시작된 전쟁, 10人 10色 출사표 [MK한남]

“즐거운 야구, 승리하는 야구 보여드리겠다.”

2023 KBO리그 미디어데이가 30일 오후 서울 용산구 그랜드하얏트서울 그랜드볼룸에서 열렸다. 이날 미디어데이에는 10개 구단 감독들과 각 팀 두 명의 대표 선수들이 참석했다.

대표 선수에는 SSG 랜더스 한유섬-최지훈, 키움 히어로즈 이정후-김혜성, LG 트윈스 오지환-박해민, kt 위즈 박경수-강백호, KIA 타이거즈 김선빈-김도영, NC 다이노스 손아섭-구창모, 삼성 라이온즈 오재일-원태인, 롯데 자이언츠 안치홍-박세웅, 두산 베어스 허경민-양의지, 한화 이글스 정우람-채은성 등 KBO 리그 10개 구단의 주장과 각 팀을 대표하는 스타들이 참석했다.

1부에서는 감독들의 출사표와 올 시즌에 임하는 각오를 들어보는 시간으로 구성됐다.

먼저 마이크를 잡은 디팬딩 챔피언 김원형 SSG 감독은 “지난해 SSG 팬 여러분의 응원 덕분에 선수들이 정규 시즌, 한국시리즈까지 좋은 결과를 냈다. 나 또한 한국시리즈라는 큰 경기에서 느끼는 긴장감, 짜릿한 순간을 올해도 느낄 수 있도록 하겠다”라고 말했다.

SSG에 밀려 V1을 놓친 키움, 홍원기 감독은 “작년에 가을야구에서 느꼈던 감동, 후회 없는 눈물, 팬들에게 감동적인 야구 보답하겠다. 코로나19도 끝났다. 운동장에서 선수들이 최선을 다하는 플레이로 재밌는 시즌, 건강한 시즌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1994년 우승 이후 29년 만에 우승을 꿈꾸는 염경엽 LG 감독은 “지난 시즌 아쉬움을 담았다. 마무리캠프부터 시범경기까지 열심히 준비했다. 우리가 원하는 성적, 팬들이 원하는 성적 올릴 수 있도록 열심히 하겠다. 야구장 많이 찾아주셔서 뜨거운 응원 부탁드린다”라고 각오를 다졌다.

2021년 우승 이후 2년 만에 패권 탈환을 꿈꾸는 이강철 kt 감독은 “kt가 창단 10주년을 맞이한다. 지난 10년간 팬들의 성원에 힘입어 우승도 하고, 좋은 해를 맞았다. 올해는 도약하는 해로 준비하겠다. 좋은 경기력 팬들에게 보여드리겠다”라고 힘줘 말했다.

한 남자, 김종국 KIA 감독은 “지난가을부터 스프링캠프까지 열심히 준비했다. 우리 선수들 가장 높은 곳을 향해 준비했다. 올해는 가장 높은 곳을 향해 가겠다”라고 이야기했다.

대행 딱지를 뗀 강인권 NC 감독은 “지난 몇 시즌 동안 NC가 롤러코스터의 행보를 보였다. 20년의 영광도 있었고 어려움과 부침도 있었다. 2023시즌에는 스태프와 선수들이 한마음으로 즐거운 야구, 승리하는 야구를 팬들에게 선보이겠다. 최선을 다하겠다. 많은 응원 부탁드린다”라고 했다.

강인원 감독과 마찬가지로 정식 감독 첫 시즌을 맞는 박진만 삼성 감독도 “우리가 부족했던 부분을 작년 마무리 훈련 때부터 열심히 준비했다. 많은 땀방울 흘렸다. 팬들에게 열정적이고 감독을 줄 수 있는 야구를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래리 서튼 롯데 감독은 “처음 출발이 좋았지만, 마무리는 좋지 않았다. 디테일한 부분에 집중을 두고, 선수들 컨디션에 중점을 뒀다. 100% 노력하는 모습을 볼 수 있을 것이다. 부산 팬들에게 우승 컵을 들어 올릴 수 있도록 하겠다”라고 이야기했다.

팬들의 가장 많은 환호를 받은 이승엽 두산 감독은 “선수들을 믿어주십시오. 열심히 준비했다. 감동을 주는 야구, 포기하지 않는 야구, 기본을 지키는 야구를 하겠다. 한마음이 되어 재밌는 야구하겠다”라고 말했다.

카를로스 수베로 한화 감독은 “선수들이 많은 성장을 이뤘다. 그런 면에 있어서 인내를 하면서 선수들에게 기회를 줬다. 오늘날의 선수들의 기량이 완성되었다. 인내해주시고, 지켜봐주시고 응원해주신 한화 팬들에게 감사드린다”라고 이야기했다.

[한남(서울)=이정원 MK스포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