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명 중 7명은 한방의료 경험…근골격계·침 위주

김동식 기자 2023. 3. 30. 1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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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건복지부, 2022년 한방의료 조사 결과 발표
이미지투데이

 

성인 10명 중 7명(71.0%)은 한방의료 경험을 갖고 있고 근골격 계통 치료가 주된 이용 목적으로 나타났다. 

보건복지부는 한방의료 수요와 이용행태, 만족도, 한의약에 대한 인식 등을 조사한 '2022년 한방의료이용 실태조사 결과'를 30일 발표했다. 

이 조사는 2008년 이후 3년 주기로 실시되었으나 조사주기가 2년으로 단축되어 이번이 여섯번째다. 지난해 9월부터 11월까지 한국한의약진흥원과 한국갤럽조사연구원의 방문조사로 진행됐으며 만 19세 이상 전국 성인남여 5천55명이 참여했다. 또 한방의료 외료환자 1060명, 입원환자 1088명도 조사대상에 포함됐다. 

조사결과, 평생 한방의료를 이용 경험이 있는 응답자는 71.0%로 2020년(69.0%)과 비교해 2.0%p 증가했다. 한방의료 이용 경험자의 최근 이용시기는 '1년 이내'가 35.0%로 가장 많았다.

한방의료를 받는 이유는 치료효과(42.1%), 질환특화 진료(15.2%), 부작용이 적음(12.6%) 순이었다. 

한방의료를 이용하는 목적(복수 응답)은 '질환 치료'가 94.2%로 가장 많았고 '건강 증진 및 미용'은 14.9%에 그쳤다. 

구체적인 이용 목적으로는 치료 질환인 '근골격계통'이 74.8%로 가장 많았고 '손상, 중독 및 외인'(35.5%), '자양강장'(12.6%), '소화계통'(8.1%) 순이었다.

이용 치료법은 침(94.3%), 뜸(56.5%), 부항(53.6%) 순이었다. 

한방진료 서비스에 대해 외래환자 90.3%, 한방병원·한의원 입원환자 79.2%, 요양·종합병원 입원환자 68.2% 등이 만족감을 가졌다고 밝혔다. 

또 한방의료 이용자 중 한방병원 및 한의원 입원환자의 첩약 복용 경험이 가장 많았다. 첩약 복용 경험에 대해 외래환자는 16.6%, 한방병원·한의원 입원환자 51.2%, 요양·종합병원 입원환자의 26.1%가 '있다'라고 답변했다. 

한방의료 비용이 '비싸다'고 인식하는 응답은 34.1%였으며 비싸다고 생각하는 치료법은 첩약(68.3%), 추나요법(52.8%) 등으로 조사됐다. 

일반 국민의 78.9%는 앞으로 한방의료를 이용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이중 외래환자는 88.1%, 한방병원·한의원 입원환자의 93.6%, 요양·종합병원 입원환자는 79.6%가 의향이 있다고 했다.

복지부 관계자는 "실태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일반 국민의 의견이 반영된 맞춤형 한의약 정책을 추진하겠다"며 "올해 한약 소비에 대한 전반적 실태조사를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동식 기자 kds77@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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