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면무호흡증 의심 증상, 조기 발견·치료 중요

강석봉 기자 2023. 3. 30. 13: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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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면무호흡증은 수면의 질을 현저하게 떨어뜨리는 수면장애 증상이다. 잠을 자며 숨을 쉴 때 좁은 상기도로 공기가 통과하면서 호흡이 불규칙하게 이뤄지는 것이 수면무호흡증이다. 실제로 수면무호흡증 발생 시 호흡이 일시적으로 멈추는 현상을 경험한다. 이로 인해 숙면을 취할 수 없어 일상생활에 악영향을 끼치는 것이 특징이다.

문제는 수면무호흡증에 따른 치명적인 합병증 발병 가능성이다. 수면무호흡에 의한 호흡 부전 현상은 질식 현상과 유사한 반응을 일으킨다. 수면무호흡증이 장기화되면 혈중 산소포화도가 저하돼 당뇨, 고혈압, 심뇌혈관 질환 등을 초래할 수 있다. 따라서 수면무호흡증을 조기에 발견해 적극 치료하는 것이 중요하다.

더욱 큰 문제는 수면무호흡증이 수면 중 발생하는 수면장애 증상인 만큼 이를 스스로 인지하기 어렵다는 점이다. 특히 혼자 잠을 자는 1인 가구라면 수면무호흡증을 스스로 파악하기 대단히 어렵다. 따라서 일상생활 속 이상 증세를 일찍 파악해 이비인후과에 내원하여 정밀 검사를 받는 것이 지혜로운 방법이다.

수면무호흡증에 따른 일상생활 속 이상 증세로 먼저 수면 중 각성을 이야기할 수 있다. 잠을 자는 도중 수시로 깨어나 스트레스를 받는다면 수면무호흡증을 의심해야 한다. 잠을 자는 도중 수면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깨어나고 다시 잠에 들기를 반복하는 것이다.

이처럼 수면무호흡증에 시달릴 경우 수면의 질이 떨어져 주간에 극심한 피로를 호소한다. 학교 수업이나 직장 업무 시간에 졸음이 쏟아진다면 수면무호흡증에 따른 수면의 질 저하를 따져봐야 한다.

뿐만 아니라 평소 집중을 하기 어렵고 기억력이 유독 떨어졌다고 느끼는 경우, 쉽게 짜증이 나거나 우울한 경우, 졸음 운전을 수시로 하는 경우라면 수면무호흡증에 따른 악영향일 가능성이 높다.

잠을 자다가 입 안이 바짝 마르는 느낌이 드는 경우, 베개에 침을 자주 흘리는 경우 역시 수면무호흡증에 따른 결과일 수 있다. 좁은 상기도로 호흡을 하기 어려워 수면 중 구강호흡을 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즉, 수면무호흡증이 장기화되면 코로 호흡하는 것이 불편해지는데 이로 인해 구강호흡이 습관처럼 굳어질 수 있다.

수면무호흡증은 정밀 검사 후 양압기 치료 등의 비수술요법 또는 기도를 확장시키는 외과적 수술 방법으로 개선을 기대할 수 있다. 중요한 점은 숙면을 이루기 위한 행동요법을 꾸준히 실천하는 것도 핵심이라는 것이다. 수면과 기상 시간을 규칙적으로 유지하기, 카페인 음료나 진정 작용을 일으키는 약물 피하기, 과식·폭식 피하기 등이 대표적이다. 도움말 청명연합이비인후과 조혁기 원장.



강석봉 기자 ksb@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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