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병헌 감독 “10년 걸린 ‘드림’, ‘멜로가 체질’ 주인공과 이름 같은 이유는”

조은별 기자 2023. 3. 30. 1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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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림'을 만들기까지 10년이란 시간이 걸렸다. '멜로가 체질'보다 시나리오도 먼저 썼다."

'드림'은 톱스타 박서준과 아이유 외 이병헌 감독과 '극한직업', '멜로가 체질' 등을 함께 한 김종수, 양현민, 홍완표, 허준석, 정승길 등 일명 '이병헌 사단'이라 불리는 연기파 배우들이 든든하게 스크린의 한 축을 채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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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병헌 감독이 30일 서울 메가박스성수에서 열린 영화 ‘드림’ 제작보고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최승섭기자 thunder@sportsseoul.com


[스포츠서울 | 조은별기자]“‘드림’을 만들기까지 10년이란 시간이 걸렸다. ‘멜로가 체질’보다 시나리오도 먼저 썼다.”

스타 감독인 이병헌 감독이 신작 영화 ‘드림’ 제작의 비하인드 에피소드를 공개했다.

이병헌 감독은 30일 서울 성동구 메가박스 성수에서 진행된 제작보고회에서 “‘드림’이란 작품을 세상에 선보이기까지 8년이 넘는 시간이 걸렸다. 제가 연출하기로 한건 8년 전이고 시나리오를 쓰고 기획까지 10년이 걸렸다”며 “제가 선택한 작품 중 고민의 시간은 가장 짧았지만 만들어서 세상에 내놓기까지 시간이 가장 오래 걸린 작품”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영화는 수많은 사람들을 설득해가는 과정이기 때문에 수많은 거절을 당했다. ‘드림’ 역시 부침도 많고 시간도 오래 걸렸다. 너무 파란만장해 압축해 설명하기 어려울 정도”라며 “‘극한직업’이 성공했을 때 드디어 ‘드림’을 찍을 수 있겠구나 싶었다”라고 밝혔다.

촬영까지 어려움이 큰 만큼 부담이 감독의 어깨를 짓누르기도 했다. 이병헌 감독은 “어찌보면 더 부담된다. (‘극한직업’의) 영광이 아니었다면 이 작품을 할 수가 없을 것이고 그 자리에 다른 영화나 감독의 작품이 들어갈 수 있었다. 극단적으로 설명하면 남의 기회를 뺏는 만큼 유의미한 성과가 있어야 해서 그 어느 때보다 부담이 크다”고 말했다.

‘드림’은 톱스타 박서준과 아이유 외 이병헌 감독과 ‘극한직업’, ‘멜로가 체질’ 등을 함께 한 김종수, 양현민, 홍완표, 허준석, 정승길 등 일명 ‘이병헌 사단’이라 불리는 연기파 배우들이 든든하게 스크린의 한 축을 채운다.

주인공들의 이름은 소민(아이유), 홍대(박서준), 인국(허준석), 효봉(고창석), 환동(김종수)등 ‘멜로가 체질’ 주인공 이름과 같다. 이병헌 감독은 “제 친구들의 이름인데 작품이 쌓이다 보니 관객들도 같은 이름인걸 알게 됐다”며 “‘드림’의 대본을 ‘멜로가 체질’부터 먼저 썼다. 다음 작품부터는 이름을 바꾸겠다”고 선언해 웃음을 안겼다.

‘드림’은 2010년 대한민국이 첫 출전한 홈리스 월드컵 대회를 다룬 실화 모티브 작품이다. 공교롭게도 5일 개봉을 앞둔 장항준 감독의 ‘리바운드’ 역시 실화가 바탕이다.

이병헌 감독은 “한국영화계에 늘 위기가 있었지만 이번에는 정말 큰위기를 맞았다. 극복해 낼 것이니 부디 애정을 갖고 지켜봐달라. ‘드림’은 온 가족이 편히 즐길 수 있는 쉬운 형태의 상업영화다. 티켓값이 아깝지 않은 영화가 될 것”이라며 “경쟁작인 ‘리바운드’도 많이 봐달라”고 당부했다.

mulgae@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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