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정석 단장님, 당신 같은 어른들 때문에 풀뿌리 야구가 고사 위기란 걸 아시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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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정석 전 KIA 단장의 뒷돈 요구 파문이 쉽게 가라앉지 않고 있다.
장 전 단장 사건과 직접적인 연관이 있는 것은 아니지만 풀뿌리 야구가 고사 위기를 겪고 있는 현실과 겹치며 장 전 단장의 행태가 더욱 아프게 느껴진다.
각종 장비와 훈련에 필요한 비용들이 모두 학부모들의 몫으로 주어지며 야구를 포기하는 가정이 늘어나고 있기 때문이다.
이런 상황에서 프로야구단 단장이 뒷돈이나 요구하며 파문을 일으키고 있다는 것은 정말 부끄러운 일이 아닐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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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정석 전 KIA 단장의 뒷돈 요구 파문이 쉽게 가라앉지 않고 있다.
장 전 단장은 말 문을 닫은 채 침묵으로만 일관하고 있다. 진실 규명과 사과 요구의 목소리가 높지만 장 전 단장은 아무런 입장 표명도 하지 않고 있다.
장 전 단장 사건과 직접적인 연관이 있는 것은 아니지만 풀뿌리 야구가 고사 위기를 겪고 있는 현실과 겹치며 장 전 단장의 행태가 더욱 아프게 느껴진다.
2020년 429명, 2021년 441명으로 정점을 찍은 중학교 야구 신입생은 지난해 337명으로 크게 떨어지더니 올해는 320명으로 더 줄어 들었다.
2년 전에 비해 100명 이상의 학생 선수가 줄어들었다.
이 추세는 앞으로도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야구 선수 한 명을 키우는 것이 일반 가정에선 대단히 부담스러운 일이 되고 있기 때문이다.
각종 장비와 훈련에 필요한 비용들이 모두 학부모들의 몫으로 주어지며 야구를 포기하는 가정이 늘어나고 있기 때문이다.
어설픈 학습권 보장 등으로 팀 훈련 시간이 줄어들어 많은 학생이 야구 아카데미로 과외를 받고 있는 현실도 학부모들의 허리를 휘게 만들고 있다.
중학교 야구 선수가 줄어들고 있다는 것은 풀뿌리 야구가 씨가 마르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좋은 재능을 갖고 있는 선수들이 많이 빠져나가고 있다는 뜻이다.
이런 상황에서 프로야구단 단장이 뒷돈이나 요구하며 파문을 일으키고 있다는 것은 정말 부끄러운 일이 아닐 수 없다.
야구계 어른으로서 아이들에게 무슨 말을 할 수 있겠는가.
아이들에게 꿈과 희망을 심어줘야 할 프로야구가 각종 비리와 범죄로 얼룩지고 있다는 것은 야구를 포기하는 학생의 숫자를 빠르게 늘어나게 할 것이 분명하다.
장 전 단장의 뒷돈 요구는 단순한 개인의 일탈이 아니다. 프로야구에 만연한 도덕적 해이의 한 표본이라 할 수 있다.
윗물이 맑지 못하니 아랫물에 고기가 뛰어놀 수 있는 환경이 마련되지 못하고 있다고 봐야 한다.
야구계 전체가 경각심을 가지고 이번 사건을 대해야 한다. 아이들이 마음껏 좋아하는 야구를 하며 뛰어놀 수 있도록 만들어줄 책임이 어른들에게 있음을 잊어선 안 될 것이다.
[정철우 MK스포츠 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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