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내견 '하얀이'와 매일 KBS 출근…허우령, 장애인 앵커 선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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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의 제7기 장애인 앵커에 허우령 씨(24세.
KBS는 최근 장애인 앵커 선발 절차를 진행한 결과 허우령 씨가 최종 선발됐다고 밝혔다.
시각장애인 이창훈 앵커가 1기 장애인 앵커로 활약했고, 이후 2기 홍서윤, 3기 임세은, 4기 이석현, 5기 임현우, 6기 최국화 앵커가 뒤를 이어 'KBS 뉴스12'를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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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의 제7기 장애인 앵커에 허우령 씨(24세. 여. 시각장애)가 선발됐다.
KBS는 최근 장애인 앵커 선발 절차를 진행한 결과 허우령 씨가 최종 선발됐다고 밝혔다. 허 씨는 4월 3일부터 'KBS 뉴스12'의 ‘생활뉴스’ 코너를 맡아 진행하게 되며, 별도의 취재 콘텐츠 제작 등 차츰 방송 영역을 넓혀갈 예정이다.
허 씨는 14살 때 시각장애를 갖게 됐지만 이후 시각장애 특수학교 방송부 아나운서와 학생회장을 맡은 데 이어, 지방자치단체 전교 회장 회의에서 ‘장애학생과 비장애 학생의 통합교육’을 주제로 토론에 나서는 등 활발한 활동을 해왔다.
허 씨는 "다양성을 존중하며 소외되는 계층 없이 우리 사회의 있는 그대로 모습을 비춰주는 것이 공영방송의 역할이라고 생각한다"며 장애인 앵커로서의 포부를 밝혔다.
한편 허 씨는 'KBS 뉴스12' 진행을 위해 안내견 ‘하얀이’와 매일 출퇴근길도 함께 할 예정이다. 하얀이는 올해 6살 ‘래브라도 리트리버’ 종으로, 3년 전 처음 만나 함께 해오고 있다.
KBS 장애인 앵커는 KBS가 공영방송으로서 차별과 편견 없는 공동체 형성에 기여하기 위해 2011년 한국 방송 사상 처음으로 선발했다. 시각장애인 이창훈 앵커가 1기 장애인 앵커로 활약했고, 이후 2기 홍서윤, 3기 임세은, 4기 이석현, 5기 임현우, 6기 최국화 앵커가 뒤를 이어 'KBS 뉴스12'를 진행했다. KBS는 2011년부터 2년마다 장애인 앵커를 1명씩 뽑고 있다.
이미나 한경닷컴 기자 helper@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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