높이뛰기 바심 "항저우 AG도 출전"…우상혁 "더 재밌겠는데요"

김형열 기자 2023. 3. 30. 1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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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심은 세계육상연맹과의 인터뷰에서 "높이뛰기와 내 이름이 함께 언급되는 게 좋다. 지난 10년 동안 좋은 결과를 냈지만, 여전히 더 많은 성과를 원한다"며 "2023시즌 (실외경기) 시작을 앞두고 목표를 세웠다. 8월 부다페스트 세계선수권대회와 항저우 아시안게임 우승이 이번 시즌 가장 중요한 목표"라고 말했습니다.

세계육상연맹은 5월 5일 카타르 도하에서 열리는 2023 다이아몬드리그 개막전을 주제로 바심과 인터뷰를 했는데, 인터뷰 내용 중 한국 육상 팬들의 눈에 더 들어오는 건, '항저우 아시안게임 출전 의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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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무타즈 에사 바심

남자 높이뛰기 현역 최강자이자 우상혁의 라이벌인 카타르 무타즈 에사 바심이 항저우 아시안게임(AG)에 출전하겠다고 선언했습니다.

바심은 세계육상연맹과의 인터뷰에서 "높이뛰기와 내 이름이 함께 언급되는 게 좋다. 지난 10년 동안 좋은 결과를 냈지만, 여전히 더 많은 성과를 원한다"며 "2023시즌 (실외경기) 시작을 앞두고 목표를 세웠다. 8월 부다페스트 세계선수권대회와 항저우 아시안게임 우승이 이번 시즌 가장 중요한 목표"라고 말했습니다.

세계육상연맹은 5월 5일 카타르 도하에서 열리는 2023 다이아몬드리그 개막전을 주제로 바심과 인터뷰를 했는데, 인터뷰 내용 중 한국 육상 팬들의 눈에 더 들어오는 건, '항저우 아시안게임 출전 의지'입니다.

바심은 2010년 광저우(2m27), 2014년 인천(2m35)에서 아시안게임 2연패를 달성했지만, 2017시즌 발목을 다쳐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는 불참했습니다.

발목 부상 후 바심은 '출전대회 수'를 조절하며 올림픽, 세계선수권, 다이아몬드리그 등 주요 대회에 집중했습니다.

올해에는 8월과 9월에 주요 경기가 몰려 있는 가운데 부다페스트 세계선수권 일정표는 이미 나왔습니다.

남자 높이뛰기 예선은 한국시간으로 올해 8월 20일 오후 5시 35분, 결선은 23일 오전 2시 55분에 열립니다.

항저우 아시안게임은 오는 9월 23일 개막합니다.

세계선수권과 아시안게임 사이인, 9월 17일과 18일에는 미국 오리건주 유진에서 다이아몬드리그 파이널시리즈가 벌어집니다.

이 때문에 여러 관계자가 바심의 항저우 아시안게임 불참을 예상했지만, 바심은 아웃도어(실외경기) 첫 출전을 앞두고 '항저우 아시안게임 출전'을 선언했습니다.

우상혁


바심과 '2강 구도'를 이루는 '스마일 점퍼' 우상혁은 "바심이 불참하면 섭섭했을 것"이라며 "나는 경쟁을 즐긴다. 바심이 출전한다고 하니, 항저우 아시안게임을 더 즐기면서 치를 수 있다"고 라이벌의 아시안게임 출전을 반겼습니다.

우상혁은 일찌감치 세계선수권, 다이아몬드리그 파이널시리즈, 아시안게임 출전을 예고했습니다.

지난해 유진 세계선수권대회에서 한국 육상 사상 첫 은메달을 딴 우상혁은 올해 부다페스트에서 더 높은 곳을 바라봅니다.

바심이 불참했던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대회에서 은메달을 딴 우상혁은 올해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는 이진택(1998년 방콕·2002년 부산 대회 우승) 이후 21년 만에 남자 높이뛰기 금메달 획득을 노립니다.

우상혁은 2m30의 벽에 막혀 있던 2018년에도 "바심이 뛰었으면 더 좋았을 텐데"라고 바심의 아시안게임 불참을 아쉬워했습니다.

개인 최고 2m36을 뛰며 '바심의 라이벌'로 공인받은 지금은 바심과의 대결을 더 즐깁니다.

세계육상연맹은 "2022 남자 높이뛰기 스타는 우상혁과 바심"이라고 지난 시즌을 복기했습니다.

2022년 육상 선수들이 가장 중요하게 생각한 실외 세계선수권에서(7월 19일)는 바심이 2m37을 넘어, 2m35의 우상혁을 꺾었지만, 우상혁이 바심을 넘어선 경기도 있었습니다.

우상혁은 5월 14일 '바심의 홈' 카타르 도하에서 열린 2022 다이아몬드리그 개막전에서 2m33을 넘어 2m30을 뛴 바르심을 제치고 우승했습니다.

또 8월 11일 모나코 다이아몬드리그에서는 바심과 연장전 격인 '점프 오프'를 치르며 2위에 오르기도 했습니다.

모나코 대회에서 우상혁과 바심의 공식 기록은 2m30으로 같았지만, 점프 오프에서 바심이 이겼습니다.

우상혁은 "바심이 없었다면 나는 여기까지 오지 못했을 것"이라며 "뛰어난 점퍼 바심이 있어서 더 열심히 훈련했고, 즐겁게 경기했다. 올해도 바심과 여러 차례 만난다. 즐겁게 경쟁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우상혁은 5월 5일 도하 다이아몬드리그에서 '디펜딩 챔피언'의 완장을 차고 바심과 2023년 첫 대결을 펼칩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김형열 기자henry13@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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