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대표 뛴 STL 동료, "눗바 금메달, 팀내 18명이 가만 안둘 것" 유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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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투수 마일스 마이콜라스가 팀 동료 외야수 라스 눗바를 향한 농담을 던졌다.
마이콜라스는 대회 후 스프링캠프에 합류하기 전 취재진에게 "눗바는 WBC 금메달을 클럽하우스로 가져오지 않는 게 나을 거다. 우리 팀에는 WBC에 나갔다가 금메달 없이 돌아온 선수가 18명이나 있다. 눗바가 금메달을 가져온다면 누군가 노릴 거다. 화장실에 떨어뜨릴 수도 있다"며 웃음을 터뜨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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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고유라 기자]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투수 마일스 마이콜라스가 팀 동료 외야수 라스 눗바를 향한 농담을 던졌다.
마이콜라스는 미국 대표로 2023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 출전했으나 미국이 결승전에서 일본에 패하면서 우승에 실패했다. 미국은 2017년 우승 '디펜딩 챔피언'으로 대회 2연패를 노렸으나 일본과 접전 끝에 2-3으로 아쉽게 졌다.
마이콜라스는 대회 후 스프링캠프에 합류하기 전 취재진에게 "눗바는 WBC 금메달을 클럽하우스로 가져오지 않는 게 나을 거다. 우리 팀에는 WBC에 나갔다가 금메달 없이 돌아온 선수가 18명이나 있다. 눗바가 금메달을 가져온다면 누군가 노릴 거다. 화장실에 떨어뜨릴 수도 있다"며 웃음을 터뜨렸다.
그러면서도 "눗바가 금메달을 딴 건 정말 멋진 일이고 금메달을 보고 싶다. 나는 은메달을 가지고 있는데 금메달처럼 멋지진 않다. 진짜 금으로 돼 있는지 테스트해보고 싶다"고 부러워했다.
눗바는 일본 대표팀 최초의 혼혈 선수로 대회 내내 많은 인기를 끌었다. 대표팀 내에 '후추 그라인더 세리머니'를 전파하기도 했다. 마이콜라스는 "눗바는 정말 훌륭한 선수고 분명 최고의 시간을 보냈을 거다. 멋진 팀에서 훌륭한 동료들과 뛰며 많이 배웠을 것"이라고 말했다.
눗바는 대회 후 "정말 감사했다. 일본 야구팬들은 야구에 큰 열정을 가지고 있다. 이 팀의 일원으로 활약할 수 있어 기뻤다. 일본에서 다시는 못할 경험을 한 게 그리워질 것"이라며 대표팀에 대한 자부심을 드러냈다.
한편 세인트루이스는 이번 대회에 선수 19명이 차출돼 30개 구단 중 가장 많은 선수들이 대회에 참가했다. 내야수 토미 에드먼도 한국 최초 혼혈 선수로 참가해 눗바와 한일전을 다짐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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