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차 연봉이 2억"…中 기업들 앞다퉈 모셔가는 '이 직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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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인터넷 기업들이 앞다퉈 생성형 인공지능(AI) 개발에 뛰어들면서 인재 쟁탈전이 벌어지고 있다.
3년 이상 AI 개발에 참여한 팀원의 연봉은 약 100만위안(약 1억9000만원)에 달할 정도다.
중국 최대 검색업체 바이두는 지난 16일 AI 챗봇 '어니봇'(중국명 원신이옌)을 출시하는 등 중국 인터넷 기업 중 생성형(Generative) AI 시장에서 가장 앞서 나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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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김재현 전문위원]
중국 인터넷 기업들이 앞다퉈 생성형 인공지능(AI) 개발에 뛰어들면서 인재 쟁탈전이 벌어지고 있다. 3년 이상 경력자 연봉은 2억원에 육박할 정도로 치솟았다.
30일 중국 증권일보는 중국 바이두의 AI 챗봇 '어니봇'(Ernie Bot) 개발팀이 스카우트 표적이 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3년 이상 AI 개발에 참여한 팀원의 연봉은 약 100만위안(약 1억9000만원)에 달할 정도다.
중국 최대 검색업체 바이두는 지난 16일 AI 챗봇 '어니봇'(중국명 원신이옌)을 출시하는 등 중국 인터넷 기업 중 생성형(Generative) AI 시장에서 가장 앞서 나가고 있다.
주페이 중앙재경대학 인사조직전공 교수는 "챗GPT의 출현과 광범위한 응용으로 사회와 시장의 관심이 커지면서 AIGC(AI-Generated Content·인공지능 기술 생성 콘텐츠) 수요가 급증했지만, 관련 인재가 부족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중국 인력자원관리(HR) 업체인 마이마이 인재 씽크탱크에 따르면 2023년 AIGC 인재 채용이 급증하면서 1~2월에 발표된 AIGC 채용공고만 이미 전년 대비 35% 늘었다. 인기를 끄는 직종은 이미지 인식, 알고리즘 연구원, 딥러닝 등으로 해당 직종의 연봉은 모두 100만위안(약 1억9000만원)에 달한다. 개발분야가 아닌 AIGC(AI생성 콘텐츠) 프로덕트 매니저의 연봉도 90만위안(약 1억7100만원) 수준이다.
이에 대해 징샤오핑 커리어 인터내셔널 글로벌 담당 디렉터는 "AI 업계의 연봉 100만위안은 일반적"이라며 "시장 수요 증가로 경력 3년이면 연봉 100만위안은 어렵지 않게 손에 쥘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수요가 확대될 때 기업들은 시장 수준을 뛰어넘는 연봉으로 관련 경력이 있는 경력사원을 뽑아 사업을 빠르게 성장시키고 싶어한다"고 덧붙였다.
차스닥 상장기업인 쿤룬완웨이는 AIGC 알고리즘 연구원 채용을 위해 최대 6만위안(약 1140만원)의 월급을 내걸고 채용에 나섰다. 이 직위는 생성형 AI의 최신 동향을 연구하고 자사 제품의 연구개발 수요를 결합해 프롬프트(prompt·명령어)를 개선하고 AI 문자생성·AI 코드 생성 기능의 효율성을 높여야 하는 업무를 담당한다.
한편 주페이 교수는 "AIGC 인재 부족은 단기간에 해결되기 어려운 문제이지만, 중장기적으로는 균형을 찾을 수 있고 심지어 공급과잉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또 그는 "AI기술과 사회경제생활의 융합이 빠른 혁신을 가능케 할 것이기 때문에 향후 '전문분야+AI지식'을 모두 갖춘 복합형 인재의 수요가 계속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김재현 전문위원 zorba00@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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