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관, 왜 MZ만 만나나"…양대노총 청년들, 내달 6일 면담 요구

고홍주 기자 2023. 3. 30. 12: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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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 최대 69시간 노동시간 개편안에 대해 반대 의견을 표명해온 양대노총 청년조합원들이 30일 이정식 고용노동부 장관에게 면담하자고 공개적으로 통보했다.

김세익 민주노총 청년사업차장은 "지난 15일 이곳에서 이 장관을 만나 노동시간 개편안 철회를 촉구하는 기습 피켓 시위를 진행했고, 이 장관은 민주노총 청년들과 면담하겠다고 약속했지만 아직까지도 고용부로부터 어떠한 연락도 없다"며 "정부는 노동시간 개악안을 추진하면서 청년노동자와의 간담회를 선별적으로 진행하고 민주노총, 한국노총 청년들과의 만남은 배제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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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4월 6일 오후 7시 공개 토론회 강행 예정
"청년 도구화 하면서 선별적으로 간담회"

[서울=뉴시스] 조성우 기자 = 이정식 고용노동부 장관이 지난 22일 오후 서울 중구 프레지던트호텔에서 열린 새로고침 노동자협의회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3.03.22. xconfind@newsis.com


[서울=뉴시스]고홍주 기자 = 주 최대 69시간 노동시간 개편안에 대해 반대 의견을 표명해온 양대노총 청년조합원들이 30일 이정식 고용노동부 장관에게 면담하자고 공개적으로 통보했다.

한국노동조합총연맹(한국노총)과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은 이날 오전 서울고용노동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내달 6일 오후 7시 공개토론회 참석을 촉구했다.

김세익 민주노총 청년사업차장은 "지난 15일 이곳에서 이 장관을 만나 노동시간 개편안 철회를 촉구하는 기습 피켓 시위를 진행했고, 이 장관은 민주노총 청년들과 면담하겠다고 약속했지만 아직까지도 고용부로부터 어떠한 연락도 없다"며 "정부는 노동시간 개악안을 추진하면서 청년노동자와의 간담회를 선별적으로 진행하고 민주노총, 한국노총 청년들과의 만남은 배제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김윤정 한국노총 여성청년본부 선임차장도 "청년 노동자들을 도구화해서 노동개악 추진에 이용하지 말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양대노총을 포함한 노사단체 의견을 폭넓게 수렴하겠다고 밝혔지만 공식적으로 대화를 요구한 적도 없고 소수 단체들만 만나고 있는 상황"이라며 "이것이 모든 가능성을 열어놓고 소통하겠다는 모습이냐"고 지적했다.

이 장관은 지난 6일 주 최대 69시간까지 근로가 가능하도록 하는 개편안을 발표한 뒤 청년층을 중심으로 '과로 조장법'이라는 비판이 거세지자 이른바 MZ노조로 불리는 새로고침 노동자협의회, 청년유니온을 만나 의견을 들었다.

하지만 현재까지 양대노총과 공개적인 만남은 갖지 않고 있다.

김선경 민주노총 청년사업실장은 "(기습 시위 이후) 연락을 주겠다고 해서 기다리고 있지만 연락은 한 번도 없었고, 더 이상 기다릴 수 없어 면담을 요구하게 된 것"이라며 "이후에도 연락이 없으면 그냥 빈 자리로 둔 채 토론회를 진행할 것"이라고 강행 의사를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adelante@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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