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명 메시 후계자였는데…’기대치 못 미친 선수’ 지목

김환 기자 2023. 3. 30. 12: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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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수 파티가 기대치에 미치지 못한 선수로 지목됐다.

파티는 한때 리오넬 메시의 후계자로 여겨졌던 선수다.

카타르 월드컵 당시 스페인 국가대표팀 감독이었던 루이스 엔리케 감독은 라이브 방송을 통해 선수단 중 자신이 월드컵에 데려가고 싶지 않았던 선수가 있었다고 말했는데, 스페인 '마르카'는 최근 엔리케 감독이 언급했던 선수가 파티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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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김환]


안수 파티가 기대치에 미치지 못한 선수로 지목됐다.


파티는 한때 리오넬 메시의 후계자로 여겨졌던 선수다. 바르셀로나 유스 시절부터 유명세를 탄 파티는 어린 나이에 바르셀로나 1군 경기에 데뷔, 또다른 ‘슈퍼 유망주’의 등장을 알렸다. 등번호도 메시가 바르셀로나 시절 착용했던 10번을 물려받으며 팬들의 기대감을 한껏 끌어올렸지만, 부상에 발목이 잡혀 경기력이 급격하게 하락했다. 지금은 소속팀에서 가비, 페드리 등 다른 유망주들에게 밀려난 상태다.


스페인 국가대표팀에서도 비슷하다. 파티는 지난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에 스페인 국가대표로 참가했는데, 별다른 모습을 보여주지 못한 채 팀과 함께 16강에서 탈락했다.


더 큰 문제는 그 이후에 터졌다. 카타르 월드컵 당시 스페인 국가대표팀 감독이었던 루이스 엔리케 감독은 라이브 방송을 통해 선수단 중 자신이 월드컵에 데려가고 싶지 않았던 선수가 있었다고 말했는데, 스페인 ‘마르카’는 최근 엔리케 감독이 언급했던 선수가 파티였다고 밝혔다.


엔리케 감독은 방송에서 “이제는 말할 수 있다. 내가 월드컵에 데려갔던 26명의 선수들 중 한 명을 빼고 다른 한 명을 데려오는 게 나았을 것이다. 하지만 어떤 선수를 빼고 어떤 선수를 데려올지는 이야기하지 않을 것이다. 하지만 내가 본 그 선수는 기대했던 것과는 달랐다”라고 말했다. 엔리케 감독이 직접 이름을 입에 올리지 않았음에도 공개된 것이다.


국가대표팀에서의 아쉬움은 월드컵 이후에도 이어지고 있다. 앞서 말한 것처럼 파티는 바르셀로나에서 많은 기회를 받지 못하는 중이다. 자연스레 이적설이 따라오고 있고, 최근에는 파티의 아버지가 직접 나서서 불만을 토로했다.


파티의 아버지 보리 파티는 스페인 라디오 ‘코페’에 출연해 사비 에르난데스 감독이 파티를 선발로 기용하는 것을 선호하지 않기 때문에 아들에게 바르셀로나 외에 다른 팀에서 뛰는 것을 제안했다고 말했다. 보리 파티는 안수 파티가 바르셀로나에 머물고 싶어하지만, 본인은 아들을 대하는 바르셀로나의 태도에 불만을 느꼈다고 설명했다.


김환 기자 hwankim14@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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