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라인·미즈호, 은행 설립 포기 정식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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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의 일본 관계사인 라인과 일본 미즈호파인내셜그룹이 공동 설립을 목표로 했던 '라인뱅크' 개업을 중단하겠다고 30일 정식 발표했다.
일본 언론들의 종합하면 라인과 미즈호는 스마트폰 전용 은행으로 젊은이들을 겨냥한 라인뱅크 청사진을 그렸으나, 시스템 개발이 난항을 겪었다.
당초 라인뱅크는 2020년 설립이 목표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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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설립 발표 후 4년 넘어 시장 크게 변화
[서울=뉴시스] 김예진 기자 = 네이버의 일본 관계사인 라인과 일본 미즈호파인내셜그룹이 공동 설립을 목표로 했던 '라인뱅크' 개업을 중단하겠다고 30일 정식 발표했다.
공영 NHK에 따르면 양사는 이날 이 같이 발표했다. 설립 포기 방침에 대해 "안전·안심하고 편리성이 높은 서비스 제공에는 더욱 시간과 추가 투자가 필요하다. 고객의 기대에 부응하는 서비스의 원활한 제공이 현재 시점에서는 전망할 수 없다는 견해에 도달했다"고 설명했다.
일본 언론들의 종합하면 라인과 미즈호는 스마트폰 전용 은행으로 젊은이들을 겨냥한 라인뱅크 청사진을 그렸으나, 시스템 개발이 난항을 겪었다.
당초 양사는 스마스폰을 사용한 캐시리스 결제 등 서비스를 목표로 했으나 환경이 변했다고 판단한 모습이다.
지지통신은 "전통적인 은행과 IT 기업이 손을 잡은 차세대 금융 서비스 구상은 2018년 발표 이후 4년 이상을 거쳐 좌절됐다. 미즈호는 디지털 전략 재검토를 압박받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라인과 미즈호는 지난 2018년 11월 공동으로 은행사업에 나선다고 발표했다. 양사는 2019년 5월 라인뱅크 설립준비회사를 출범해 설립 준비를 진행해왔다. 일본 내 유일한 스마트폰 기반 주거래 은행으로서 뱅크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생각이었다. 디지털 세대의 유입을 꾀했다.
당초 라인뱅크는 2020년 설립이 목표였다. 하지만 시스템 개발 등으로 2022년으로 연기됐다.
은행 설립 계획 발표 후 4년이나 시간이 지나면서 시장 환경은 크게 변했다. 일본에서는 1300만이 넘는 계좌 수를 가진 라쿠텐은행 등 인터넷전문은행들이 이미 고객 쟁탈전을 벌이고 있다.
기술 혁신으로 스마트폰만 있으며 결제가 가능하도록 하는 서비스가 확산하고, 수수료 우대 등 경쟁도 치열하다. 새로운 은행의 개업 장벽이 높아지고 있다.
인터넷 미즈호의 빠른 속도가 요구된다. 미즈호의 한 간부는 요미우리 신문에 "시간이 걸렸다면 의미가 없다"고 한탄했다.
니혼게이자이 신문(닛케이)에 따르면 가장 최근 설립준비회사의 출자 비율은 미즈호가 66.6%, 라인이 33.4%였다. 의결권 비율은 각각 50%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aci27@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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