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테니스, 노코비치·나달·알카라스 만나나···데이비스컵 본선서 스페인·세르비아·체코와 C조
2년 연속 국가대항전인 데이비스컵 본선에 오른 한국 남자 테니스 대표팀이 스페인, 세르비아, 체코와 함께 C조에 편성됐다.
국제테니스연맹(ITF)이 30일 발표한 올해 데이비스컵 본선 조 편성 결과에 따르면 데이비스컵 랭킹 15위인 한국은 2위 스페인, 8위 세르비아, 13위 체코와 함께 9월12일부터 17일까지 스페인 발렌시아에서 경쟁한다.
데이비스컵 본선에는 16개 나라가 출전하며 4개 조로 나뉘어 조별리그를 벌인 뒤 각 조 상위 2개국이 11월 스페인 말라가에서 열리는 최종 결선에 진출한다.
대표팀은 지난 2월 서울 올림픽공원에서 열린 벨기에와 본선 진출 결정전에서 0-2로 끌려가다 3-2로 짜릿한 역전승을 거두고 2년 연속 본선행 티켓을 따냈다. 우리나라가 테니스 ‘세계 16강’ 격인 데이비스컵 본선에 오른 것은 1981년과 1987년, 2007년, 2022년에 이어 올해가 5번째다.
A조는 캐나다(1위), 이탈리아(6위), 스웨덴(12위), 칠레(17위), B조는 호주(3위), 영국(7위), 프랑스(11위), 스위스(20위)로 구성됐다. D조는 크로아티아(4위), 네덜란드(9위), 미국(10위), 핀란드(21위)다.
경기 장소는 A조가 이탈리아, B조 영국, D조는 크로아티아로 정해졌다. 우리나라는 스페인, 세르비아와 지난해에도 같은 조에 편성됐다. 스페인에는 현재 세계 1위 카를로스 알카라스와 라파엘 나달이 있고, 세르비아의 간판 선수는 지난해 대회에 불참했던 노바크 조코비치다.
이정호 기자 alpha@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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