빵 굽는 ‘우영우’… 장애인 꿈 이뤄주는 삼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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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급을 타면 저축해서 부모님과 같이 살 집을 마련하고 싶습니다."
30일 경기 용인 기흥에 문을 연 장애인 표준사업장 '희망별숲'에서 일을 시작한 장애인 음지훈(19) 씨는 이러한 희망을 전했다.
희망별숲은 고용노동부와 한국장애인고용공단이 지원·인증한 장애인 표준사업장이다.
희망별숲은 삼성전자가 창사 이래 처음으로 만든 장애인 표준 사업장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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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로자 62명중 52명 장애인
연말까지 150명으로 확대
“월급을 타면 저축해서 부모님과 같이 살 집을 마련하고 싶습니다.”
30일 경기 용인 기흥에 문을 연 장애인 표준사업장 ‘희망별숲’에서 일을 시작한 장애인 음지훈(19) 씨는 이러한 희망을 전했다. 희망별숲은 고용노동부와 한국장애인고용공단이 지원·인증한 장애인 표준사업장이다. 장애인 표준사업장은 장애인 편의 시설을 갖추고 최저임금 이상의 임금 지급 등을 요건으로 한다. 희망별숲은 삼성전자가 창사 이래 처음으로 만든 장애인 표준 사업장이기도 하다. 이곳에선 제과 제조 전 공정(성형→오븐→포장)을 장애인들이 담당하고 이들이 생산한 쿠키 등은 삼성전자 임직원들에게 간편식으로 제공한다. 지난해 11월 한국장애인고용공단과 삼성전자는 장애인표준사업장을 자회사로 설립하기로 협약을 체결하고, 12월 법인 설립 후 공단과 협업해 발달장애인을 채용, 맞춤훈련을 실시했다. 희망별숲은 근로자 62명 중 52명(정규직)을 발달장애인으로 고용했다.
‘희망별숲’은 ‘별숲(별들이 총총 떠 있는 하늘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순우리말)’에서 장애인들이 자립의 기반을 만들어가며 ‘희망’을 가꾸어 나가길 바라는 의미가 담겼다. 삼성전자는 ‘희망별숲’을 연말까지 근로자 150명 규모로 확대하고, 공단과 협업해 사업영역을 점차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고용부에 따르면 장애인 표준사업장(전국 622개소)은 장애인 중에서도 중증·발달·여성 장애인을 위한 일터로 자리매김해 왔다. 장애인 근로자 약 1만4000명 중 중증 장애인의 비율은 79.6%, 발달장애인은 56.7%에 달한다. 여성의 비율도 36.8%로 높은 편이다. 권기섭 고용부 차관은 “장애인 근로자의 고용유지와 직업능력개발, 중증장애인 지원 등을 담은 ‘제6차 장애인고용촉진 및 직업재활 기본계획’을 곧 발표하겠다”고 말했다.
정철순 기자 csjeong1101@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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