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100㎜ 폭우, 역대최장 가뭄… “이제는 기후위기 상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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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급 집중호우와 해를 넘겨 2년째 지속하는 남부지방 가뭄, 초강력 태풍 등 지난해는 기상 이변이 특히 잦았다.
유 청장은 "2022년은 중부지방의 집중호우와 남부지방의 가뭄, 초강력 태풍 등을 경험하며 기후변화의 심각성을 체감하고, 이제는 기후변화를 넘어 기후위기 상황이 다가왔음을 깨닫게 된 한 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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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급 집중호우와 해를 넘겨 2년째 지속하는 남부지방 가뭄, 초강력 태풍 등 지난해는 기상 이변이 특히 잦았다. 유희동 기상청장은 30일 “이제는 기후변화를 넘어 기후위기 상황”이라고 평가했다.
기상청은 이날 관계부처 합동으로 ‘2022년 이상기후 보고서’를 발간하면서 지난해 기상이변으로 막대한 사회·경제적 피해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유 청장은 “2022년은 중부지방의 집중호우와 남부지방의 가뭄, 초강력 태풍 등을 경험하며 기후변화의 심각성을 체감하고, 이제는 기후변화를 넘어 기후위기 상황이 다가왔음을 깨닫게 된 한 해”라고 분석했다. 실제 산림 분야에서는 수목의 생장 속도가 빨라졌고 해양분야에서 해수면 온도 극값의 발생빈도가 잦아지는 등 전방위적 여파가 관측됐다. 올해 들어서도 봄철 벚꽃 개화 시기가 역대 두 번째(서울)로 앞당겨졌다.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중부지방에 시간당 100㎜ 이상의 강한 비를 뿌린 8월 집중 호우는 19명의 인명피해와 3154억 원의 재산피해, 409.7ha의 농경지 유실·매몰, 가축 3만3910마리 폐사 등 큰 상흔을 남겼다. 가뭄도 극단화하고 있다. 지난해 역대 최장의 기상 가뭄 일수(227.3일)를 기록한 후 올해도 지속하고 있는 남부지방 가뭄은 지난해 여름에만 전남 지역에 1422ha의 농작물 피해를 입혔다. 6월부터 시작된 이른 폭염과 열대야로 온열질환자는 전년 대비 13.7% 증가한 1564명으로 늘었고, 건물 부문 전력 수요도 역대 최대인 9만932GWh(6∼9월)를 기록했다.
인지현 기자 loveofall@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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