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한달살이 방문객 오름, 바다, 숲길 ‘제주다움’ 선호
제주에서 한달살이를 하는 방문자는 바다와 오름, 숲길 등 ‘제주다운’ 곳을 숙박지로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관광공사와 통계청, SK텔레콤은 제주지역의 관광 활성화를 지원하기 위해 협력체계를 구축하고 공동으로 ‘제주 한달살이’ 현황을 분석했다고 30일 밝혔다.
분석 결과를 보면 제주 방문자 대부분은 7일 이내 단기 체류(93.9%)였다. 이 중 28~31일 머무는 한달살기 방문자 비율은 0.4%인 것으로 분석됐다.
한달살이를 하는 연령대는 40세 미만이 39.0%로 가장 많았고 40~50대 32.7%, 60세 이상 28.3%를 차지했다. 60세 이상인 경우 단기 방문자(16.0%)에 비해 비중이 높은 것이 특징이다.
한달살이인 만큼 가족을 동반하는 경우가 절반(52.4%)에 달했고, 단기 방문에 비해 고소득자 비율이 높았다.
이들이 선호하는 숙박지를 분석한 결과 바다와 오름, 숲길을 체험할 수 있는 지역을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여름에는 북쪽 해변지역인 김녕과 월정, 세화, 함덕, 곽지‧한담, 협재를 선호했고, 동쪽으로는 구좌와 성산, 남원 등의 중산간 지역을 선택하는 경향이 컸다.
방문지 역시 숙박지와 유사하게 자연 선호 경향이 컸다. 다만 여름철 방문지는 해변지역보다 오히려 북쪽 중산간 지역을 선호했다. 미취학 자녀를 동반한 경우 목장과 농장, 레일바이크 등 체험형 관광시설이 있는 지역을 방문했다.
제주관광공사 관계자는 “이번 분석의 목적은 제주 한달살이 고객을 위한 맞춤형 관광상품 개발과 정책 수립을 위한 것”이라면서 “동반 여행자 정보를 알 수 없었던 가족 동반 여행 데이터를 분석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박미라 기자 mrpark@kyunghyang.com
Copyright © 경향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기아차 출국 대기 줄만 300m…운 나쁘면 3일 넘게 기다려야 승선[현장+]
- 음주운전 걸리자 “무직” 거짓말한 유정복 인천시장 최측근…감봉 3개월 처분
- “김호중, 인권보호 못받아” 고 이선균까지 언급, 경찰 맹비판
- ‘채 상병 특검법 찬성’ 김웅 “나를 징계하라”
- ‘버닝썬 경찰총장’ 윤규근 총경 몰래 복귀 들통나자···경찰청, 인사발령 뒷수습
- 윤 대통령, 이종섭과 ‘채 상병 사건’ 이첩 당일 3차례 통화
- 윤 대통령 ‘거부권 무력화’ 고비 넘겼지만···‘유예된 위기’
- 미국의 ‘밈 배우’ 전락한 니콜라스 케이지…그 좌절감을 승화하다
- 숨진 훈련병, 규정에 없는 ‘완전군장 달리기·팔굽혀펴기’ 했다
- 중국 누리꾼, ‘푸바오, 외부인 노출’ 의혹···판다 센터 “사실무근” 해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