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황, 호흡기질환 입원… “며칠간 병원치료 필요”

김선영 기자 2023. 3. 30.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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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란치스코(87) 교황이 호흡기 질환으로 향후 며칠간 이탈리아 로마의 한 병원에서 입원 치료를 받을 예정이다.

브루니 대변인은 "교황이 호흡기 감염으로 며칠간 병원 치료를 받아야 할 것으로 보인다"며 교황의 주말 일정을 모두 비워뒀다고 설명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이날 오전까지만 해도 바티칸시국 성 베드로 광장에서 열린 수요일반알현에 미소를 띠고 신자들에게 인사하는 등 기분이 좋은 듯한 모습으로 교황 전용차를 타고 등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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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는 아냐”… 퇴임설 확산

프란치스코(87) 교황이 호흡기 질환으로 향후 며칠간 이탈리아 로마의 한 병원에서 입원 치료를 받을 예정이다. 일각에서는 교황의 조기 퇴임설이 나오는 등 건강이상설이 확산하는 모습이다.

영국 BBC에 따르면 마테오 브루니 교황청 대변인은 29일 “최근 호흡 곤란을 호소해온 교황이 로마의 제멜리 병원에 입원했다”고 밝혔다. 브루니 대변인은 “교황이 호흡기 감염으로 며칠간 병원 치료를 받아야 할 것으로 보인다”며 교황의 주말 일정을 모두 비워뒀다고 설명했다. 다만 코로나19 감염은 아니라고 덧붙였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이날 오전까지만 해도 바티칸시국 성 베드로 광장에서 열린 수요일반알현에 미소를 띠고 신자들에게 인사하는 등 기분이 좋은 듯한 모습으로 교황 전용차를 타고 등장했다. 하지만 차에 올라탈 때는 주위의 도움을 받으며 얼굴을 찡그리는 등 호흡 곤란을 호소한 것으로 전해졌다(사진). 교황청 관계자는 “부활절(4월 9일) 등 가톨릭교회의 주요 기념일에도 일정 변동이 뒤따를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교황의 건강문제가 불거진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교황은 2021년 7월 제멜리 병원에서 대장 33㎝를 잘라내는 수술을 받은 바 있다. 또 교황은 휠체어에 의존해야 할 정도로 무릎이 불편하다. 젊은 시절인 21세 당시에는 늑막염으로 오른쪽 폐 일부를 절제하기도 했다. BBC는 “교황이 건강 문제로 인해 직을 계속 수행하기 어려울 경우 전임자인 베네딕토 16세의 전례처럼 자진 사임을 할 수도 있다”고 전했다. 교황도 과거 이 같은 의사를 밝혔으나, 지난 2월 인터뷰에서는 “사임하는 것이 일반적인 일처럼 돼서는 안 된다”며 선을 긋기도 했다.

김선영 기자 sun2@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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