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겨울, 기온 변동폭 기상 관측 이래 최대
지난 겨울, 기상 관측 이래 기온변 변동폭이 가장 컸던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지난 1월 기온의 변동 폭은 ±19.8℃로, 기상 관측 이래 변동폭이 가장 컸던 것으로 나타났다. 한파일수도 7일로 작년 같은 기간 6.1일이나 평년 같은 기간 6.4일보다 높았다. 또 잦은 눈과 많은 비가 내려 남부지방을 중심으로 호우특보가 발효되는 이례적인 상황이 발생했다.
앞서 지난 12월에는 서해안 눈구름대가 유입됨에 따라 전라와 충청 일부 지역에 많은 눈이 내렸다. 당시 적설량은 전북 순창 63.7㎝, 전북 임실 57.2㎝, 충남 서천 37.1㎝, 전남 담양 25.9㎝ 등이었다. 당시 전북 순창군 쌍치면이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됐고, 비닐하우스 붕괴 등 약 150억 원의 재산피해가 발생했다.
반면 지난 2월에는 따듯한 공기의 유입되면서 눈이 내린 날이 평년의 4.4일보다 적은 1.7일을 기록하는 등 겨울철 내내 이전과는 다른 기상상황이 이어졌다.
지난 겨울 발생한 한랭질환자 447명, 사망자는 12명이었다. 수도관과 계량기 동파는 작년보다 88% 증가한 1만9204건이 발생했다. 확보된 제설제 106만 톤 중 74만t 톤이 사용됐으며, 이는 지난해 사용량 54.3만t보다 36% 증가한 양이다.
행안부는 적설량과 지역 특성에 맞는 보다 구체적인 제설제 사전 살포기준 등을 연내 마련할 예정이다. 지역주민이 제설에 참여하는 마을제설단도 활성화하는 등 다음 겨울을 대비할 계획이다.
박용필 기자 phil@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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