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민주국가들 함께 해야 서로 노력하며 증폭 효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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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29일(현지시간) '민주주의 정상회의 2023'에서 "민주주의 강화는 시대적 과제로, 민주주의 국가들이 함께 서 있을 때 서로의 노력을 강화하고 증폭해 큰 효과를 가져온다"고 밝혔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민주주의 정상회의 기조연설에서 "2021년 12월 처음 모였을 때는 민주주의의 전성기가 지났다는 분위기가 팽배했지만 올해는 다른 이야기를 할 수 있다"면서 "오늘 우리는 전 세계 민주주의 국가들이 약해지는 것이 아니라 강해지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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젤렌스키 “독재자 범죄 책임을”
70개국 민주주의 공동선언 지지
워싱턴=김남석 특파원 namdol@munhwa.com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29일(현지시간) ‘민주주의 정상회의 2023’에서 “민주주의 강화는 시대적 과제로, 민주주의 국가들이 함께 서 있을 때 서로의 노력을 강화하고 증폭해 큰 효과를 가져온다”고 밝혔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도 “러시아 침공은 자유·민주주의에 대한 전쟁”이라며 “악과 타협해 자유를 얻을 수 있다는 환상을 없애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까지 민주주의 정상회의 참가국 중 70여 개국이 ‘민주주의 정상회의 선언’ 지지 의사를 밝혔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민주주의 정상회의 기조연설에서 “2021년 12월 처음 모였을 때는 민주주의의 전성기가 지났다는 분위기가 팽배했지만 올해는 다른 이야기를 할 수 있다”면서 “오늘 우리는 전 세계 민주주의 국가들이 약해지는 것이 아니라 강해지고 있다”고 말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민주주의가 힘을 합치면 세계적 도전을 함께 해결할 수 있다”며 우크라이나 전쟁과 코로나19·기후변화·식량안보 대응 사례를 들었다. 바이든 대통령은 “민주주의는 힘든 일이다. 민주주의는 한순간에 완성되지 않으며 끊임없이 보호해야 한다”면서 민주주의 국가 간 단합을 촉구했다.
젤렌스키 대통령도 “민주주의의 적은 패해야 하며 오직 그것만이 민주주의를 위한 안보 기반이 될 수 있다”며 “전 세계 독재자·폭군이 그들의 범죄에 책임지게 해야 한다”고 밝혔다. 기시다 후미오(岸田文雄) 일본 총리는 “북한의 일본인 납치는 근본적 인권침해로 국제사회 전체가 다뤄야 할 보편적 현안”이라며 “일본은 이 상황을 바꿀 책임 있는 행동을 촉구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미 국무부는 이날까지 참가국 120여 개국 중 70개국이 민주주의 정상회의 선언을 지지했다고 밝혔다. 선언문은 “민주주의가 평화·번영·평등·지속 가능한 발전·안보를 증진하는 인류의 오랜 수단이라는 공통된 믿음을 확인한다”며 “권위주의·부패에 더 단호하게 대응하고 민주주의가 모두를 위한 평화·안정·번영을 제공한다는 것을 보여주는 강력한 파트너십 구축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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