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분간 맑고 건조한 날씨…일교차 크고 미세먼지 많은 날 이어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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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주 화요일 전까지 맑고, 건조하며 일교차가 크고 미세먼지가 많은 날이 이어질 전망이다.
30일 기상청에 따르면 이번 주말을 포함해 다음 달 4일까지 우리나라는 고기압 영향권에 놓이면서 날이 맑겠다.
다음 주 4~5일에는 고기압이 우리나라 동쪽으로 빠져나간 가운데 서해상에서 저기압이 접근해오면서 전국적으로 단비가 내리리라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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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건조해지고 대기정체로 미세먼지 짙을 듯…4~5일 단비 예상
(서울=연합뉴스) 이재영 기자 = 다음 주 화요일 전까지 맑고, 건조하며 일교차가 크고 미세먼지가 많은 날이 이어질 전망이다.
30일 기상청에 따르면 이번 주말을 포함해 다음 달 4일까지 우리나라는 고기압 영향권에 놓이면서 날이 맑겠다.
이에 기온은 평년기온보다 5~10도 높겠다. 5월 중하순 기온이 나타나면서 한낮에는 '역대 3월 최고기온'이 기록될 수도 있다.
다만 낮과 밤 기온 차가 크겠다. 큰 일교차는 맑은 날 특징으로 밤에는 지표면에서 복사열이 빠져나가는 것을 막고 낮엔 햇볕을 가려주는 구름이 없으니 밤엔 기온이 훅 내려가고 낮엔 기온이 훅 오른다.
대기는 계속 건조하겠다. 현재 서울·대전·광주·대구 등 내륙 곳곳과 강원에 건조주의보가 내려졌는데 건조특보 발령지가 점차 확대되겠다.
건조주의보는 나무 등이 얼마나 메말랐는지 나타내는 실효습도가 35% 이하인 상황이 이틀 이상 지속할 것으로 예상될 때 발령된다. 실효습도가 50% 이하면 불이 나기 쉬운 상태다.
고기압은 대기를 정체시키기도 하겠다. 대기가 정체하면 나라 밖에서 국내로 들어온 미세먼지가 빠져나가지 않고 국내에서 발생한 미세먼지가 계속 축적돼 미세먼지가 짙어진다.
현재 중국 내륙 기온이 평년보다 높다.
이 때문에 고기압이 잘 발달하고 있으며 이 고기압들이 대기의 흐름을 타고 우리나라로 접근해오면서 국내에 맑은 날이 나타나고 따뜻한 공기가 유입되고 있다.
다음 주 4~5일에는 고기압이 우리나라 동쪽으로 빠져나간 가운데 서해상에서 저기압이 접근해오면서 전국적으로 단비가 내리리라 예상된다.
구체적인 강수량 예상치는 나오지 않았으나 봄비치고는 양이 많을 것으로 전망된다. 서해상에서 저기압이 체계적으로 발달하면서 상당한 수증기를 가지고 올 것으로 보인다.
다만 1년 넘게 이어지는 남부지방 가뭄을 해소하는 데는 부족하겠다.
또한 아직은 저기압이 어느 정도로 발달할지와 경로에 대한 수치예보모델들 예측에 차이가 큰 상황이다.
jylee24@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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