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orld Now] 4살짜리 우물에 빠뜨린 7살‥'TV 따라했다'

이문현 lmh@mbc.co.kr 2023. 3. 30. 1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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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윈난성 쿤밍시의 한 마을.

우물 주위에서 7살 여자 아이와 4살 남자 아이가 놀고 있습니다.

그러다 여자 아이가 갑자기 남자 아이를 높이 들어 올리더니, 그대로 우물에 빠뜨립니다.

남자 아이가 우물에 빠지지 않으려고 손으로 우물의 가장자리를 잡고 버텼는데, 여자 아이는 이 손마저 우물에서 억지로 떼어냈습니다.

다시 한번, 남자 아이를 우물 속으로 밀어 넣습니다.

그리고 우물 주위를 잠시 서성이더니 그대로 떠났습니다.

우물의 깊이는 5미터나 됐습니다.

몇 분 뒤, 남자 아이의 할머니가 우물에 빠져 있는 손주를 발견해 마을 사람들에게 도움을 요청했고, 결국 손주를 구해냈습니다.

가해자는 'TV에서 본 것을 따라서 소년을 우물로 밀었다'고 말했습니다.

마을 관계자는 "소녀가 자신이 무엇을 잘못했는지 알고 있고, 아직 어려서 안전에 대한 인식이 낮다"고 설명했습니다.

우물에 빠졌던 남자 아이는 가벼운 감기 증세를 보인 것 외에 특별히 다친 곳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모방 범죄를 막기 위해 이 사건을 유포하지 말 것을 요청했지만, 이미 관련 영상은 SNS를 통해서 빠르고 퍼져나갔고 영상을 본 중국 누리꾼들은 큰 충격을 받았습니다.

누리꾼들은 "소년의 손을 우물에서 떼어냈다는 것이 끔찍하다", "소녀와 그 부모가 기소돼야 한다", "우물을 뚜껑으로 덮어야 한다" 등의 의견을 내놨습니다.

사건 이후, 우물은 뚜껑으로 덮인 상태입니다.

이문현 기자(lmh@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news/2023/world/article/6469056_36133.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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