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분양 증가세 주춤, 주택 거래량 증가…주택시장 회복 전조?[부동산360]

입력 2023. 3. 30. 11:31 수정 2023. 3. 30. 14: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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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분양 증가세가 잠시 숨 고르기를 하는 모양새다.

봄 이사철을 맞아 대출 및 세금 등의 규제완화 효과로 주택 거래량이 늘고 있는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국토교통부가 30일 발표한 '2023년 2월 주택통계' 자료에 따르면 2월 말 기준 전국 미분양 주택은 7만5438호로 전월(7만5359호) 대비 0.1%(79호) 증가했다.

올 1~2월 전국 주택 준공 실적은 5만486호로 전년 동기(4만5986호) 대비 9.8%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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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부, 2월 주택통계 발표
미분양 7만5438호, 0.1% 증가 그쳐
인허가, 착공, 분양 등 공급은 모두 감소
주택거래량 4만1191건...전월 대비 59.9% 증가

[헤럴드경제=박일한 기자] 미분양 증가세가 잠시 숨 고르기를 하는 모양새다. 봄 이사철을 맞아 대출 및 세금 등의 규제완화 효과로 주택 거래량이 늘고 있는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반면 침체된 시장 영향으로 주택 인허가, 착공 등 주택 공급은 많이 위축됐다.

국토교통부가 30일 발표한 ‘2023년 2월 주택통계’ 자료에 따르면 2월 말 기준 전국 미분양 주택은 7만5438호로 전월(7만5359호) 대비 0.1%(79호) 증가했다.

전국 미분양 주택은 지난해 11월 5만8027호, 12월 6만8148호, 올해 1월 7만5359호 등으로 매달 1만가구 수준의 급증세를 보였다.

다만 준공 후 미분양은 8554호로 전월(7546호) 대비 13.4%(1008호) 늘었다.

▶미분양 증가세 ‘주춤’…시장 회복 전조?=지역별로 수도권 미분양은 1만2541호로 전월(1만2257호) 대비 2.3%(284호) 증가한 반면, 지방은 6만2897호로 전월(6만3102호) 대비 0.3%(205호) 감소했다. 최근 지방 주택 거래량이 회복되는 추세를 보이면서 미분양 판매도 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규모별로 85㎡ 초과 미분양은 8849호로 전월(8926호) 대비 0.9% 감소했고, 공급량이 많은 85㎡ 이하는 6만6589호로 전월(6만6433호) 대비 0.2% 증가했다.

침체된 주택시장 상황 때문에 주택공급 관련 지표는 모두 하락세다. 건설사들이 인허가, 착공, 분양을 모두 미루고 있기 때문이다.

올 들어 2월까지 주택 인허가 실적은 전국 5만4375호로 전년 동기(7만128호) 대비 22.5% 감소했다. 수도권은 1만9497호로 전년 동기 대비 24.9% 감소, 지방은 3만4878호로 전년 동기 대비 21.0% 줄었다.

착공 실적도 올 들어 2월까지 전국 기준 3만1955호로 전년 동기(4만4352호)보다 28.0%나 줄었다. 수도권은 1만8412호, 지방은 1만3543호로 각각 전년 동기 대비 33.7%, 18.3% 감소했다.

특히 분양 물량이 많이 줄었다. 올 들어 2월까지 공동주택 분양실적은 전국 1만0945호로 전년 동기(4만4233호) 대비 75.3%나 위축됐다. 수도권은 8002호, 지방은 2943호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67.3%, 85.1% 감소했다.

반면 준공(입주) 물량은 늘었다. 올 1~2월 전국 주택 준공 실적은 5만486호로 전년 동기(4만5986호) 대비 9.8% 증가했다. 수도권에서 2만8175호, 지방에서 2만2311호가 준공돼 전년 동기 대비 수도권은 0.9% 감소, 지방은 27.2% 증가했다. 준공 물량은 2~3년 착공 물량이 많으면 늘어난다.

▶회복세 보인 주택 거래량=주택 거래량은 회복되는 추세다. 2월 전국 주택 매매거래량(신고일 기준)은 총 4만1191건으로 전월(2만5761건) 대비 59.9%나 늘었다.

지역별로 수도권은 1만7240건, 지방은 2만3951건 거래돼 각각 전월 대비 67.4%, 54.9% 증가했다.

유형별로 아파트(3만1337건)는 전월 대비 75.6% 늘었고, 아파트 외 주거시설(9854건)은 전월 대비 24.4% 증가했다.

전월세 거래량도 늘어났다. 임대차 신고제 자료와 확정일자 신고 자료를 합산한 2월 전국 전월세 거래량(신고일 기준)은 총 27만3114건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월(21만4798건) 대비 27.1% 증가한 것이다. 전년 동월(24만881건)과 비교해도 13.4% 늘었다.

지역별로 수도권(17만7860건)과 지방(9만5254건) 모두 각각 전월 대비 26.3%, 28.8% 증가했다.

임차유형별로 2월 전세 거래량(12만0847건)은 전월 대비 23.8% 증가했다. 같은 시기 월세 거래량(15만2267건, 보증부월세‧반전세 등 포함)은 전월 대비 29.9% 늘었다.

올 1~2월 누계치로 월세 거래량 비중은 55.2%로 전년 동월(47.1%) 대비 8.1%포인트 증가한 것으로 확인됐다. 임대시장에 월세화는 계속 진행되고 있다는 이야기다.

jumpcut@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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