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답답한데 해외여행이나 갈까?…제주도는 지겨운데 도시락이나 먹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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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조치 완화에 해외여행이 증가하고 국내여행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해외여행의 주 활동은 '휴식'이 많았고, 국내여행은 '식도락' 여행의 수요가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반면 제주도는 고물가 시비와 뒤따른 해외여행의 재개에 2022년 고점 대비 관심도와 계획률이 각각 13%p, 9%p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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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여행 주 활동은 ‘휴식’이 많아…국내여행, 식도락 여행 수요↑”
최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조치 완화에 해외여행이 증가하고 국내여행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해외여행의 주 활동은 ‘휴식’이 많았고, 국내여행은 ‘식도락’ 여행의 수요가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여행리서치 전문기관 ‘컨슈머인사이트’가 2월 실시한 국내·해외 여행동향 분석에 따르면 해외여행 경험률은 지난해 5월 6~7%에서 올해 2월 18%로 증가했다.
반면 올해 2월 국내 숙박여행의 경험률은 67.0%로 전월보다 2.1%p(포인트) 감소했다. 지난해 8월 여름휴가 이후 지속적으로 하락세를 보였다. 지난해 여름휴가철과 비교해 국내 숙박여행의 경험률은 9%p 감소했으며, 계획률 역시 13%p 줄어들었다.
죽어있던 해외여행의 수요가 증가한 요인은 중국 정부가 한국인에 대한 단기 비자 발급을 재개한 것과 엔화 가치 하락(엔저)에 따른 일본 여행 수요 증가가 중요하게 작용했다.
특이한 점은 국내 여행에서 수도권이 증가하고, 제주도가 침체를 보였다. 수도권의 행선지 점유율은 19.6%로 전월 대비 1.7%p 상승했다. 반면 제주도는 고물가 시비와 뒤따른 해외여행의 재개에 2022년 고점 대비 관심도와 계획률이 각각 13%p, 9%p 감소했다.
해외여행객 비중을 보면 아시아(73.%)가 가장 높았으며, 이중 일본(33.1%)과 베트남(15.7%)이 절반 가까이를 차지했다. 남태평양(8.6%)과 미주(7.7%)가 그 뒤를 이었다. 해외여행 형태는 개별여행이 63.3%, 단체 패키지가 28.4%에 달했다.
해외여행의 주활동은 '휴식'이 24.2%로 가장 많았다. 이어 식도락(11.6%), 자연 풍경 감상(11.3%), 온천·테마공원(9.6%), 도시경관 감상(9.4%) 순이었다.
휴식을 목적으로 하는 국내여행 계획은 작년 여름휴가철 이후 감소세를 보였다. 반면 코로나 이후 휴식에 밀렸던 식도락이 다시 부상했다. 지난해 8월 14%에서 올해 2월 20%로 증가했으며, 식도락은 전라권에서 우위를 보였다.
해외여행 1일 경비는 평균 26만5000원으로, 국내여행 총경비(평균 2박, 24만7000원)보다 1만8000원이 많았다. 해외여행 기간은 평균 5.85박이었으며, 총경비는 181만2000원, 1일 평균 26만5000원이었다. 국내 숙박여행 기간은 평균 2.01박, 총 경비는 24만7000원, 1일 평균 8만2000원으로 나타났다.
여행 정보 확보 채널 중 가장 중요한 것은 지인 추천(39.7%)이 꼽혔다. 여행전문 정보 사이트와 앱, 여행상품 구입채널 등의 공적채널은 국내여행보다 해외여행시에 더 이용하는 경향이 있었다. 이번 조사는 만 19세 이상의 남녀 2000명을 대상으로 이뤄졌다.
박은혜 온라인 뉴스 기자 peh0603@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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