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8 협회장기 프리뷰] 예선전부터 만난 우승 후보, 남고부①
[점프볼=한필상 기자] 시즌 두 번째 대회인 협회장기 대회 남고부는 예선전부터 빅 재미를 선사하게 됐다.
시즌 두 번째 대회인 제48회 협회장기 전국남녀중고 농구대회가 오는 4일 부터 전남 영광 스포티움을 비롯한 세 경기장에서 개막하게 된다.
춘계연맹전에서 모습을 보이지 못했던 학교들과 부상자들이 가세해 그 어느 대회 보다 치열한 경쟁을 대회 시작 전 부터 예고 하고 있는 가운데 얼마 전 막을 내린 춘계연맹전에서 입상에 성공한 팀들이 같은 조에 편성되면서 예선전 부터 박빙의 대결이 펼쳐진다.
A조에는 마산고, 낙생고, 인헌고, 삼일고(구 삼일상고)가 자리 했다.
춘계연맹전에서 보여주었듯 그동안 하위권에 머물렀던 마산고와 인헌고의 전력이 크게 향상되 많은 남고부 지도자들은 누구도 조1위 자리를 장담할 수 없을 것이라 입을 모으고 있다.
여기다 삼일고는 에이스 고찬유(190cm, G)가 부상을 딛고 최근 팀에 합류한 것으로 알려져 이번 대회에서는 춘계연맹전 보다 안정적인 전력이라는 평가다.
그러나 정현석(184cm, G)과 제이슨(188cm, F)을 앞세운 인헌고와 조직력이 좋은 낙생고, 특유의 끈질긴 수비가 돋보이는 마산고도 쉽게 승리를 내주지 않겠다며 투지를 불태우고 있다.
청주신흥고, 강원사대부고, 부산중앙고, 상산전자고 등 비슷한 전력을 가진 팀들이 모인 B조 역시 막상막하의 대결이 될 것이다.
비록 강팀을 위협할 정도로 전력이 뛰어난 것은 아니지만 각각의 장점을 앞세워 결선 진출을 노리고 있다.
모두의 이목이 집중된 C조에는 춘계연맹전 4강팀인 용산고와 휘문고를 비롯해 부상자 전원이 팀에 합류한 무룡고와 서지우(200cm, C)의 배재고가 맞붙는다.
특히 무룡고의 경우 지현태(184cm, F)와 김형준(194cm, C.F)이 가세하면서 높이의 약점을 지워냈다.
아쉽게 춘계연맹전에서 3위에 그쳤던 용산고는 에이스 김승우(194cm, F)의 몸상태가 크게 호전돼 이번 대회 부터는 예전의 모습을 보여줄 지가 관건이며, 깜짝 준우승을 이뤄냈던 휘문고 역시 상승세를 이번 대회에서도 이어갈 태세다.
상위권팀이 몰린 C조와 달리 D조에서는 대전고와 광신방송예고가 한 발 앞서 있다는 평가다.
대전고는 어린 시절 부터 손 발을 맞춰온 김헌종(185cm, G)과 박귀환(187cm, F), 이도헌(180cm, G)과 백인준(189cm, F)이 탄탄한 조직력으로 조1위에 도전한다.
확실한 에이스가 없어 파괴력은 떨어지지만 광신방송예고 역시 만만치 않다. 주전 라인업중 3명의 선수가 190cm 대의 높이를 가지고 있다.
춘계연맹전 우승팀인 전주고를 필두로 구민교(198cm, F)의 제물포고와 전통의 강호 홍대부고와 계성고가 예선 통과를 노리고 있다.
객관적인 전력에서 전주고가 가장 앞서 있지만 제물포고와 홍대부고 역시 만만치 않은 팀들이기에 쉽지 않은 승부가 될 것이며, 춘계연맹전에서 급성장한 모습을 보인 계성고 역시 쉽게 무너지지 않을 것을 자신하고 있다.
F조에서는 장찬(200cm, C)과 김정현_다니엘(197cm, F)의 높이가 돋보인 명지고와 석준휘(193cm, G)와 배현식(193cm, F)를 앞세운 안양고가 한 수 앞설 것이라는 예상이다.
외곽포가 좋은 양정고와 동아고가 이들을 넘기가 쉽지 않아 보인다.
세 팀이 예선전을 펼치게 될 G조에서는 송도고가 무난히 예선을 통과할 것으로 보이지만 시즌 첫 대회에서 아쉬움을 드러낸 김해가야고와 시즌 첫 출전하는 광주고가 어떤 경기력을 보여줄지 미지수다.
마지막으로 H조에서는 강태현(197cm, G)이 이끄는 경복고가 무난히 예선 통과가 예상된다. 특히 부상으로 춘계연맹전에 나서지 못했던 윤현성(202cm, C)도 이번 대회에서는 출전 의지를 보이고 있다는 점도 경복고에 플러스 요소다.
조2위 자리를 두고 여수화양고와 천안쌍용고가 다툴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여수화양고가 우세하지 않겠느냐는 것이 대다수 지도자들의 판단이다.
A조_마산고, 낙생고, 인헌고, 삼일고
B조_신흥고, 강원사대부고, 부산중앙고, 상산전자고
C조_용산고, 배재고, 무룡고, 휘문고
D조_충주고, 대전고, 군산고, 광신방송예고
E조_계성고, 홍대부고, 제물포고, 전주고
F조_동아고, 명지고, 안양고, 양정고
G조_김해가야고, 송도고, 광주고
H조_천안쌍용고, 여수화양고, 경복고
점프볼 / 한필상 기자 murdock@jumpbal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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