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멀쩡하던 허리가 왜···” 올해도 ‘허리 악몽’, 시름 깊은 NC

심진용 기자 2023. 3. 30. 1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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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 외국인투수 테일러 와이드너. 연합뉴스



외국인투수 허리 악몽에 NC가 또다시 신음하고 있다. 야심차게 영입한 테일러 와이드너가 허리 통증을 호소하면서다. NC는 지난시즌에도 외국인투수 웨스 파슨스가 시즌 도중 허리 통증으로 중도 방출되는 불운을 겪었다.

와이드너가 언제 복귀할 수 있을지는 아직 알 수 없다. NC는 회복 추이를 일단 지켜보겠다는 입장이다. 와이드너는 지난 27일 러닝 도중 허리 통증으로 훈련을 중단했다. 28일 선발 등판 예정이던 시범경기 KT전에도 나서지 못했다. 와이드너는 허리 디스크 신경증 진단을 받았다.

NC는 곤혹스러워 하고 있다. 구단 관계자는 “부상 소식에 계약 당시 메디컬테스트 자료를 다시 펼쳐봤다. 허리 관련해서는 역시 아무런 문제가 없었다”고 말했다.

NC는 와이드너와 계약하면서 허리 건강을 특히 세심하게 살폈다. 지난 시즌 파슨스의 경험이 있었기 때문이다. 파슨스는 지난해 6월 초 허리 디스크로 전력에서 이탈했다. 새 외국인투수 맷 더모디가 첫 등판에 나선 8월 말까지 NC는 2개월 넘게 외국인투수 1명으로 시즌을 치렀다.

드류 루친스키를 메이저리그로 떠나보낸 NC는 외국인투수 영입에 특히 공을 들였다. 와이드너 계약은 10개 구단 외국인 30명 중 가장 늦은 지난 1월 말 이뤄졌다. 가진 구위는 물론이고 1선발 에릭 페디와 조합도 시너지 효과를 크게 기대할 수 있다는 평가가 구단 안팎에서 나왔다.

와이드너의 공백이 장기화한다면 시즌 초반 운영에 타격이 크다. 지난해 NC는 시즌을 시작하는 4월 레이스에서 8승17패, 3할대 승률로 부진했다. 5강 포스트시즌 진출을 위해 막판 맹추격전에 나섰지만 결국 초반 부진을 만회하지 못했다.

NC는 페디, 와이드너에 구창모, 신민혁, 송명기로 이어지는 선발 5인 로테이션을 확정한 상태다. 와이드너가 당분간 로테이션에서 빠진다면 대체자를 찾는게 급선무다. 올해 대졸 신인 이준호 등이 6선발 후보로 그간 거론됐다. 이용준, 정구범도 시범경기 막판 선발로 등판해 6선발 가능성을 테스트했다.

심진용 기자 sim@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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