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암동 월드컵경기장 일대 복합여가문화 거점 조성한다

서울시, 공간 종합구상 위한 용역 착수…내달 25일까지 제안서 접수

상암 일대 주요 거점(서울시 제공).

(서울=뉴스1) 최서윤 기자 = 서울시가 월드컵경기장·공원을 중심으로 한 상암동 일대를 복합여가문화 거점으로 조성한다. 30일 시는 '상암일대 주요거점 활성화를 위한 공간구조 재편 및 종합구상 용역'을 본격 시행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정식 공고는 내달 5일이며, 같은 달 25일까지 제안서 접수를 마감하는 일정으로 추진된다.

시에 따르면 상암 일대는 '서울의 관문'이라는 지리적 상징성, 서울의 미래와 환경 등에 대한 정책을 실현할 최적지로 꼽힌다. 이에 주요 거점을 활서오하하고 도시계획의 종합적인 관점으로 지속가능한 전략 마련을 위해 이번 용역을 진행해왔다는 설명이다.

특히 상임일대는 기존 월드컵공원·문화비축기지·월드컵경기장 등 공원·문화시설이 집합된 데다, 최근 자원회수시설·서울링제로 등 새로운 시설 입지도 결정됐다. 이번 용역 추진으로 주요 거점 간 접근성과 콘텐츠 연계성을 강화하고 효율적 관리체계를 마련, 계획 중인 사업의 성공적 추진도 도모한다는 계획이다.

서울도시계획의 최상위 계획인 '2040서울도시기본계획'에 따르면 상암 일대는 '감성문화혁신축(김포공항-마곡-상암)'에 속해 복합문화여가 거점 역할을 한다.

'2040 서울도시기본계획'상 4대혁신축(서울시 제공).

시는 이번 용역을 통해 각 공원문화시설 연계, 프로그램 기획 및 운영, 접근성 개선 등 종합적 방안을 마련할 예정이다.

우선 한강 및 주변 지천(불광천, 향동천, 난지천)을 활용해 수변 친화 공간을 조성하고, 5대 도시환경(오염공기·오염수·쓰레기·탄소·에너지)과 관련한 교육 체험 프로그램 등 통합구상안을 제시해 기후 환경 변화에 대해서도 시민에게 친숙한 공간이 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디지털미디어시티(DMC) 랜드마크 사업' 등 민간사업의 안정적 추진도 지원한다.

아울러 상암 일대 다양한 공간을 명소화하기 위해 관련 과제를 지속 발굴하고 장기적 비전 제시로 추후 활용방안을 구상하는 등 선제적으로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홍선기 서울시 미래공간기획관은 "상암일대가 서울시민이 지속적으로 찾는 매력적인 공간이 돼 서울의 국제적 위상과 경쟁력을 높이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sabi@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