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첫 ‘쓰레기 없는 날’…일회용품 없는 서울 만들어요
유엔이 지정한 제1회 세계 쓰레기 없는 날을 맞아 30일 서울 시내 곳곳에서 다회용컵 체험 캠페인이 열린다.
지난해 12월 뉴욕에서 열린 유엔 총회에서 매년 3월30일이 ‘세계 쓰레기 없는 날’(제로 웨이스트의 날)로 지정됐다. ‘제로 웨이스트’는 쓰레기를 태우거나 묻는 등 자연으로 배출하지 않고 생산부터 소비와 회수에 이르기까지 자원을 보전하는 것을 뜻한다.
서울시는 이날 오전 11시부터 중구 정동길에서 운영되는 커피차에서 텀블러를 가져오거나 다회용컵을 구매하는 시민에게 커피를 무료로 제공한다고 밝혔다. 이 곳에서는 서울 시내 공공청사와 카페에 이용되고 있는 다회용컵도 체험할 수 있다.
다회용컵은 사용 후 서울시청 본청이나 서소문 1·2청사, 서울시의원회관에 설치된 반납기로 회수하면 보증금 1000원을 돌려받을 수 있다. ‘탄소중립실천포인트’에 가입한 시민은 300원을 더 받을 수 있다.
서울시는 다회용컵 이용 시설을 경기장·영화관 등 민간 다중이용시설로 확대하고 다회용컵이 모든 반납기에서 호환될 수 있게 컵 표준모델을 만들 예정이다. 이날 캠페인이 진행되는 행사 부스에서 인증사진을 찍어 개인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올리면 10명을 추첨해 제로웨이스트 상점인 ‘제로마켓’에서 사용할 수 있는 3만원 상당의 제품을 증정한다.
김권기 서울시 자원회수시설추진단장은 “일회용컵 없는 서울 조성을 목표로 일상 속 개인컵·다회용컵 사용 문화를 청작시키겠다”고 했다.
유경선 기자 lightsun@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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