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꽃축제 활짝…인천·부천으로 꽃놀이 떠나요
봄꽃이 만개해 인천과 부천 등 곳곳에서 ‘꽃축제’가 열린다.
인천시는 봄꽃 개화 시기가 평년보다 4~10일 빨라 진달래와 벚꽃이 만개하는 다음달 곳곳에서 봄꽃 축제가 개최될 예정이라고 30일 밝혔다.
인천의 대표적 진달래 명소는 높이 436m의 강화 고려산이다. 봄이면 산 중턱부터 정상까지 분홍빛 물감을 풀어 놓은 듯하다. 고려산 진달래 축제는 코로나19 사태로 중단됐다가 3년 만인 오는 4월15일부터 23일까지 열린다. 고려산 진달래 축제에는 매년 40만명이 찾는다.
이밖에 인천의 또 다른 진달래 군락지는 강화 석모도 해명산, 서구 가현산, 연수구 청량산 등이 있다.
인천 남동구 인천대공원에서는 4월 8~9일 벚꽃축제가 열린다. 인천대공원에는 40년 이상 된 왕벚나무 800여그루가 약 1.2㎞에 걸쳐 줄지어 서 있다. 벚꽃축제 기간에는 불꽃쇼와 거리공연 등 다양한 행사가 마련됐으며, 야간 관람객을 위한 포토존과 경관조명도 설치됐다.
인천대공원에는 4월7일부터 23일까지 봄의 기운을 한껏 느낄 수 있도록 유채꽃과 팬지, 마가렛, 비올라 등 봄꽃 21종 1만본을 심은 ‘인천 꽃 전시회도’도 열린다. 꽃 전시회에는 보름달 코기 등 13종의 다양한 조형물로 포토존도 준비된다.
인천대공원과 함께 중구 월미공원도 2.3㎞ 산책로를 따라 1000여그루의 벚꽃길이 펼쳐져 있다. 최근에는 벚꽃 핫플레이스로 송도 센트럴파크가 급부상하고 있다. 센트럴파크에서는 보트를 타거나 산책길을 걸으면서 벚꽃을 구경할 수 있다.
섬에도 벚꽃놀이를 할 수 있다. 4월 16일 옹진군 장봉도에서는 벚꽃맞이 가족건강걷기가 개최된다. 4㎞의 벚꽃길을 걷기를 포함해 풍물공연과 먹거리장터 등 다양한 체험행사가 마련돼 있다.
서구에 있는 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 야생화공원도 4월4일부터 시민에 개방된다. 버려진 연탄재 야적장 부지 47만㎡에 조성된 야생화공원에는 야생초화지구, 습지생태지구, 테마식물지구, 복합문화지구 등으로 이뤄졌다.
봄에는 벚꽃과 수선화, 여름에는 붓꽃과 작약, 가을에는 바늘꽃과 단풍나무 등 사계절 다양한 꽃과 나무를 볼 수 있다. 또한 메타세콰이어길과 상록수길 등 산책길과 반려견 놀이터, 잔디광장 등도 조성됐다.
인천과 인접한 경기 부천에서도 4월 1~2일은 부천 원미산 진달래축제와 4월 8~9일 도당산 벚꽃축제, 4월 15 춘덕산 복숭아꽃축제 등 부천 3대 봄꽃축제가 잇따라 열린다.
박준철 기자 terryus@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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