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만채씩 쌓이던 미분양, 증가세 꺾였다…'악성'은 여전히 골머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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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달에 1만채씩 늘어나던 미분양 증가세가 들어 최근 주춤해졌다.
아파트 거래량도 전월 대비 1만5000건 이상 늘었다.
지역별로 보면 수도권은 전월 대비 294가구(2.3%) 증가한 1만2541가구로 집계됐으나 지방은 6만2897가구로 전월 대비 205가구(0.3%) 줄었다.
다만 악성 미분양으로 꼽히는 준공후 미분양은 8554가구로 전월 7546가구 대비 1008가구(13.4%)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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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달에 1만채씩 늘어나던 미분양 증가세가 들어 최근 주춤해졌다. 아파트 거래량도 전월 대비 1만5000건 이상 늘었다. 1·3 대책 등 정부의 규제 완화 조치가 시장에 반영된 결과다.
30일 국토교통부 주택통계에 따르면 지난 2월 말 기준 전국 미분양 주택은 총 7만5438가구로 집계됐다. 이는 전월(7만5359가구) 대비 0.1%(79가구) 늘어난 수치다.
전국 미분양 물량은 작년 11월부터 한달에 1만채씩 늘었다. 11월 5만8027가구에서 12월 6만8147가구, 1월에는 7만5359가구를 기록했다. 이에 2월에는 8만가구를 돌파할 것이란 관측까지 나왔으나 증가세는 대폭 줄었다.
지역별로 보면 수도권은 전월 대비 294가구(2.3%) 증가한 1만2541가구로 집계됐으나 지방은 6만2897가구로 전월 대비 205가구(0.3%) 줄었다.특히 대전(△10.8%)과 경기(△9.5%) 지역에서 미분양이 크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1·3 대책 등을 통해 부동산 규제를 대폭 완화된 영향으로 분석된다. 정부는 이 대책에서 서울 용산구와 강남3구를 제외한 나머지 지역을 모두 규제지역에서 해제했다. 이에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의 대출, 세금, 청약 규제 등이 한꺼번에 풀렸다.
다만 악성 미분양으로 꼽히는 준공후 미분양은 8554가구로 전월 7546가구 대비 1008가구(13.4%) 늘었다.
규제 완화 효과로 주택 매매거래량도 전월 대비 크게 늘었다. 4만1191건으로 전월 2만5761건 대비 59.9% 증가했다. 지역별로 수도권은 전월 대비 67.4%, 지방은 54.9%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서울도 1월 2641건에서 2월 3975건으로 50.5% 늘었다.
전월세 거래량도 증가했다. 21만4798건으로 전월 대비 27.1% 늘었다. 전세와 월세 각각 지난달과 비교해 23.8%, 29.9%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월 누계 기준 전체 임대차 거래 중 월세 거래 비중은 55.2%로 집계됐다.
이소은 기자 luckysso@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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