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집중] 우상호 "사무총장도 바꿔라? 당직개편 관심 없고, 李 물러나라는 것"

2023. 3. 30. 1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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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의원>
- 민주당 당직 개편, 통합과 경륜, 지역안배 고려된 것
- 李 비판은 소신 강한 단독자들.. 비명계로 묶는 건 오보
- 친명계 내 원내대표 맡을 선수 없어.. '친명 vs 비명' 구도 아냐
- '열성당원' 의사 반영할 제도 설계하되.. 문자폭탄 행태 개선해야



■ 방송 : MBC 라디오 표준FM 95.9MHz <김종배의 시선집중>(07:05~08:30)

■ 진행 : 김종배 시사평론가

■ 대담 :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의원 (국회 외교통일위원)



◎ 진행자 > 모신 김에 당내 문제도 여쭤봐야 될 것 같은데 이재명 대표가 당직 개편을 단행을 했는데 이런저런 이야기가 나오던데요. 의원님이 후한 평가를 하신 것 같던데요. 보니까.

◎ 우상호 > 이 정도면 굉장히 잘한 당직개편입니다.

◎ 진행자 > 어떤 점에서 잘했다고 보시는 겁니까?

◎ 우상호 > 첫 번째가 당내 통합이라는 측면에서 이번에 새로 임명하신 분들이 친명계가 아니지 않습니까. 이렇게 대거 측근이 아닌 사람들을 최고위원 그 다음에 전략기획위원장, 수석대변인 그리고 정책위의장 소위 당내 거의 모든 주요 직책을 전부 다 친명계가 아닌 분들로 발탁 했지 않습니까? 이건 굉장히 잘한 거고요. 두 번째 이 사람들이 굉장히 경륜이 뛰어난 분들이에요. 한병도 전략기획위원장은 정치경력 20년에 청와대 정무수석을 했잖아요. 정무수석을 했다는 거는 정치전략에서는 귀재라고 봐야죠. 김민석 정책위의장은 정치 경력으로는 우리 당의 최고령자입니다. 정치 경력으로. 나이는 젊은데

◎ 진행자 > 그렇죠. 워낙 일찍이 입문하셔서.

◎ 우상호 > 상당한 경륜, 그리고 이분은 스피커형 정책통이죠. 소위 말하면 스피커가 늘어났다는 뜻이고요. 총선을 앞두고 필요한 거죠. 수석대변인은 장관 출신입니다. 다시 말씀드리면 권칠승 의원 장관 그 다음에 정치 경륜이 제일 오래된 사람 이런 분들이 쫙 포진돼 있고 최고위원에 지명된 송갑석 의원 같은 경우는 호남 배려가 눈에 띄지 않습니까. 요즘 호남 쪽 여론이 안 좋은데. 그 다음에 한병도 김성주 정책위부의장이 다 호남이고요. 상당히 지역 배려와 경륜 통합 이런 측면에서 이 정도 인사는 쉽지 않습니다.

◎ 진행자 > 사무총장 왜 교체 안 했냐고 하는 목소리는 어떻게 보세요?

◎ 우상호 > 사무총장까지 교체하면 당대표는 바지저고리 되는데요. 그건 한마디로 말하면 그냥 내려오라는 소리지. 사실은 이재명 대표가 내려오기를 바라는 사람은 당직 개편에 관심이 없기 때문에 당직 개편을 폄하하는 거고요. 이재명 대표를 내려오라고 생각하지 않는, 두고 보자고 생각하는 사람들 입장에서 보면 당직 개편만 놓고 평가하면 잘 된 당직 평가죠.

◎ 진행자 > 이것저것 다 떠나서 지금 언론이 묘사하는 것처럼 당이 두동강이 나가지고 절반은 이재명 대표 물러나라, 이재명 대표 체제 안 된다, 이런 분위기입니까?

◎ 우상호 > 아니에요.

◎ 진행자 > 그게 아닙니까?

◎ 우상호 > 그런 분위기면 당직 개편으로 못 막죠.

◎ 진행자 > 그러면 몇몇이 그냥 너무 언론에서 침소봉대 돼서 보도되고 있는 겁니까?

◎ 우상호 > 적어도 지금 당장 사퇴론을 얘기하는 분들은 어떤 특정 계파에 속해 있지 않은 대단히 자기 주관이 뚜렷한 개인적 소신을 말하는

◎ 진행자 > 이른바 단독자들입니까?

◎ 우상호 > 그렇습니다. 그런 분들이시고요. 예를 들면 이상민 의원님이나 조응천 의원님이나 박용진 의원님은 어떤 계파에 속해 있는 분들이 아니라 개인 소신이 강한 개인들이거든요. 그걸 가지고 당내 세력으로 보시는 것은 안 맞는 것 같아요. 저는 비명계 조응천 비명계 이상민 비명계 박용진 이렇게 쓰는 거는 오보라고 봐요.

◎ 진행자 > 비명계가 없다는 말씀이십니까?

◎ 우상호 > 그냥 조응천 그냥 박용진 그냥 이상민으로 쓰시는 게 맞죠. 비명계라는 게 굳이 얘기하자면 민주당의 길이나 민주주의4.0 정도를 비주류라고 말할 수 있겠죠. 근데 지금 그분들은 거의 사실상 입장 표명을 하고 있지는 않지 않습니까. 공개적으로. 그렇다면 당내 갈등으로 쓰는 건 좀 과도한 얘기죠.

◎ 진행자 > 원내대표는 어떻게 될 거라고 전망하십니까? 아무도 모르는 게 원내대표.

◎ 우상호 > 지금은 아직은 몰라 보입니다. 판세가 형성이 안 돼 있다 이렇게 봐야 될 것 같습니다. 원내대표 경선 일정이 정해져서 그 경선일로부터 한 2주 전 정도 돼야 판세가 보일 것 같습니다.

◎ 진행자 > 최소한 그런데 이재명 대표하고 아주 가까운 의원이 원내대표 도전 의사를 밝히지 않고 있는 거 아닙니까?

◎ 우상호 > 그 이유는 이재명 대표의 소위 이른바 친명이라고 불려지는 분들 중에 3, 4선이 없어요. 그러다 보니까 원내대표를 맡을 만한 선수가 있는 아주 다선이거나 초·재선이거나 이렇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원내대표를 맡을 수 있는 그런 경력의 소유자가 이재명 대표에 가까운 분 중에 없기 때문에 친명 대 비명 구도다 이렇게 하기는 어려울 겁니다.

◎ 진행자 > 그러면 아무튼 최소한 친명에서 원내대표는 안 나온다고 한다면 그러면 누가 원내대표가 되든지 간에 당 안에서 역학구도나 이런 데 있어서도 하나의 균형점이 여기서 형성이 된다, 이렇게도 해석할 수 있는 겁니까?

◎ 우상호 > 저는 보완은 될 거라고 봅니다. 왜냐하면 지금 거론되는 후보들이 전부 친명이 아니기 때문에 물론 친명의 표를 확보하기 위해서 일부 여러 가지 이러저러한 작업들을 하겠지만 지금 이재명 대표와 친한 친명계가 한 명을 찍어서 그 계파가 전체적으로 지원할 가능성은 없어 보여요. 지금으로서는. 그렇게 보면 친명 대 비명 싸움은 아닙니다. 이번 원내대표 싸움은. 그러니까 판세가 더욱더 오리무중이죠.

◎ 진행자 > 알겠습니다. 개딸 문제는 어떻게 처리해야 된다고 생각하세요?

◎ 우상호 > 제가 비대위원장 할 때부터 그 방향 정했었는데요. 열심히 참여형 열정을 갖고 있는 당원들의 어떤 의사소통의 통로는 뚫어주고 그들의 의사 반영할 수 있는 여러 가지 제도설계 하되 이 악성문자 소위 욕설 비방 성희롱성 폭력 이런 문자 보내는 행태는 개선할 수 있도록 유도하는 것 이게 목표가 될 겁니다.

◎ 진행자 > 알겠습니다. 오늘 말씀 여기까지 들어야 할 것 같네요. 고맙습니다. 의원님.

◎ 우상호 > 감사합니다.

◎ 진행자 >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함께했습니다.


[내용 인용 시 MBC <김종배의 시선집중>과의 인터뷰 내용임을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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