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신입 구직자 10명 중 8명 "근로 조건 좋다면 타 지역도 괜찮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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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에 사는 신입 구직자 10명 중 8명은 근로조건이 좋다면, 현재 거주지 외 지역에서 근무할 의향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HR테크 기업 인크루트는 지난 6~8일 신입 구직자 498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를 30일 공개했다.
전체 대상자에는 수도권 거주자 243명, 비수도권 거주자 255명이 포함됐다.
수도권에 사는 신입 구직자에게 '입사 희망 근무지가 꼭 수도권이어야 하는지' 묻자, 절반이 넘는 137명(56.4%)이 '네'라고 답했다.
희망 근무지가 꼭 수도권이어야 하는 이유에 대해선, 다른 지역에서 생활할 경우 ▲경제적 부담이 큼(40.1%)이라고 답한 응답자가 가장 많았고, 심리적 부담·교통편 불편이 각각 21.9% 등으로 뒤를 이었다.
하지만 임금·복지·고용보장 등 근로조건이 수도권 대비 월등하게 좋다는 가정 하에 ▲무조건 지원할 것(31.3%) ▲지원할 가능성이 높을 것(49.4%) 등 10명 중 8명은 현재 거주지 외 지역에 위치한 근무지 지원 또는 근무에 '긍정적' 뜻을 내비쳤다.
또 설문 참여 전체 대상자 498명을 상대로 '내 거주지와 가까운 곳이 아닌 다른 지역에 있는 회사에 지원해야 한다면, 할 수 있는가'라고 질문하자, 절반을 넘는 57%가 '네'라고 답했다.
이들에게 그 이유를 묻자 ▲임금(43.9%)이라는 답이 가장 많았고, 다음으로 ▲관심 직무(22.8%) ▲복지(10.5%) 순이었다.
비수도권에 사는 신입 구직자(255명)의 경우, '기회가 있다면 수도권 지역에서 근무하겠지만, 무조건은 아님'이라는 답이 약 60%를 차지하며 가장 많았다. 이어 '꼭 수도권에서 일하고 싶은 것은 아님'(18%)이 뒤를 이었다.
이번 설문조사는 신뢰수준 95%, 표본오차 ±4.13%p다.
황아현 기자 1cor1031@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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