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 리포트] 뒤늦게 발동 걸린 정성우, 아쉬움 가득한 KT의 2022~2023시즌

정성우(178cm, G)가 2022~2023시즌 막바지에 경기력을 회복했다.

수원 KT가 지난 29일 수원 KT 아레나에서 열린 2022~2023 SKT 에이닷 프로농구 6라운드 서울 삼성과의 시즌 마지막 경기에서 84-81로 승리했다. 6연패를 마감한 8위 KT의 시즌 전적은 21승 33패다.

KT는 시즌 막판까지 7위 경쟁(?)을 했다. 고양 캐롯의 KBL 가입금 완납 여부에 따라 7위까지 플레이오프에 진출할 가능성이 있기 때문.

하지만 5라운드부터 5승 13패로 부진했던 KT였다. 결국 KT는 8위로 2022~2023시즌을 마무리했다.

KT의 부진은 포인트가드 부재에서 기인했다. 정성우가 발바닥 부상으로 좀처럼 제 컨디션을 찾지 못했다.

서동철 KT 감독은 데이브 일데폰소(188cm, G)와 최성모(187cm, G)를 포인트가드로 기용했다. 일데폰소와 최성모는 번뜩이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지만, 정성우의 경기력에는 미치지 못했다.

정성우는 마지막 7위 기회 등극 기회였던 지난 26일 전주 KCC와의 경기에서 28점 5리바운드 3어시스트 1스틸로 맹활약했다. 28점은 시즌 하이 기록이었다.

그러나 정성우의 분전도 KT의 패배를 막지 못했다. 삼성과의 시즌 최종전을 앞두고 8위로 순위가 확정된 KT였다.
 

그럼에도 정성우는 수원 KT 아레나를 찾은 홈 팬들을 위해 최종전에서 최선을 다했다. 경기 시작부터 끝까지 쉬지 않고 달렸다.

정성우의 꾸준한 움직임은 4쿼터에 빛을 봤다. KT는 지속적인 추격 끝에 4쿼터에 역전을 이뤄냈다. 정성우의 결정적인 스틸도 4쿼터 막판 승부처에서 나왔다.

허훈(180cm, G)의 입대로 KT의 포인트가드 자원은 정성우만 남았다. 정성우는 시즌 내내 부담감을 안고 있었다. 그럼에도, KT의 포인트가드로서 최선을 다했다.

[양 팀 주요 기록 비교] (KT가 앞)
- 2점슛 성공률 : 약 51%(22/43)-약 44%(26/59)
- 3점슛 성공률 : 약 29%(8/28)-26%(6/23)
- 자유투 성공률 : 약 84%(16/19)-약 92%(11/12)
- 리바운드 : 40(공격 10)-43(공격 15)
- 어시스트 : 15-17
- 턴오버 : 6-8
- 스틸 : 5-4
- 블록슛 : 5-3

[양 팀 주요 선수 기록]
1. 수원 KT
- 레스터 프로스퍼 : 19분, 20점(2점 : 5/7, 3점 : 3/6, 자유투 : 1/1) 7리바운드(공격 1) 1블록슛
- 정성우 : 33분 37초, 17점(2점 : 4/6, 3점 : 2/4, 자유투 : 3/3) 3리바운드 7어시스트 2스틸
- 이두원 : 20분 41초, 16점(2점 : 5/8, 자유투 : 6/8) 8리바운드(공격 2) 1블록슛
- 양홍석 : 31분 15초, 10점(2점 : 3/6, 자유투 : 1/1) 6리바운드(공격 2) 2어시스트 1블록슛
2. 서울 삼성
- 앤서니 모스 : 34분 50초, 21점(2점 : 8/16, 자유투 : 5/6) 18리바운드(공격 4) 2어시스트 1블록슛
- 이호현 : 29분 39초, 15점(2점 : 6/8) 3리바운드(공격 2) 2어시스트 1스틸
- 신동혁 : 28분 27초, 10점(3점 : 2/4) 7리바운드(공격 3) 3어시스트 1스틸

사진 제공 = KB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