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산 천수만서 야생·인공증식 황새 한쌍 첫 자연번식 성공

정찬욱 2023. 3. 30. 10:48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충남 서산 천수만에서 야생 황새와 인공증식 후 방사된 황새가 자연 번식에 성공했다.

인공증식 후 야생으로 방사된 개체가 짝을 이뤄 자연번식에 성공한 경우는 종종 있으나, 야생 황새와 방사 개체 간 번식 성공은 국내 첫 사례다.

30일 서산버드랜드에 따르면 올겨울 세계적 철새도래지인 천수만을 찾은 수컷 황새와 국내 인공증식으로 자연 방사된 암컷 황새 한 쌍이 낳은 4개의 알 중 3개가 부화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서산버드랜드 둥지 탑에서 자연번식에 성공한 황새와 새끼들 [서산버드랜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산=연합뉴스) 정찬욱 기자 = 충남 서산 천수만에서 야생 황새와 인공증식 후 방사된 황새가 자연 번식에 성공했다.

인공증식 후 야생으로 방사된 개체가 짝을 이뤄 자연번식에 성공한 경우는 종종 있으나, 야생 황새와 방사 개체 간 번식 성공은 국내 첫 사례다.

30일 서산버드랜드에 따르면 올겨울 세계적 철새도래지인 천수만을 찾은 수컷 황새와 국내 인공증식으로 자연 방사된 암컷 황새 한 쌍이 낳은 4개의 알 중 3개가 부화했다.

부화한 3마리의 새끼 황새는 '부모'의 보살핌 아래 건강히 자라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 황새 쌍은 겨우내 서산버드랜드 둥지 탑에 보금자리를 차렸다.

둥지 탑에서 새끼를 품은 암컷과 둥지를 보수 중인 수컷 [서산버드랜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지난달 중순 황새 쌍이 알을 품고 있는 모습이 처음 포착됐고, 이달 초 둥지 조사를 통해 모두 4개의 알이 확인됐다.

서산버드랜드는 천수만을 찾은 황새들이 번식지 인근에서 먹이활동을 할 수 있도록 습지를 조성하고 주변의 방해 요인을 제거해 안정적인 서식 환경을 꾸준히 만들어줬다.

서산버드랜드는 문화재청과 전문가 의견을 들어 매년 황새의 안정적 번식이 이뤄질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jchu2000@yna.co.kr

▶제보는 카톡 okjebo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