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하이난성 “기업인 구금·기소 자제하라”… 親기업 기조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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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최대 휴양지인 하이난성에서 공공부문의 개인 기업가에 대한 구금, 기소 자제에 대한 주문이 나왔다.
면세업 확장과 민간기업 투자 유치를 위한 노력인 동시에, 최근 중국 당국의 기업 친화 분위기가 반영된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지금 중국이 민간 기업 살리기에 나서는 것은 미국의 대(對)중국 견제가 갈수록 강화되는 데 따른 것으로, 상황이 변하면 중국 당국은 언제든 표변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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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최대 휴양지인 하이난성에서 공공부문의 개인 기업가에 대한 구금, 기소 자제에 대한 주문이 나왔다. 면세업 확장과 민간기업 투자 유치를 위한 노력인 동시에, 최근 중국 당국의 기업 친화 분위기가 반영된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29일(현지시각) 블룸버그통신은 지난 24일 하이난성 당국이 이같이 공지했다고 보도했다. 이번 공지에서 하이난성 당국은 기업가의 합법적인 권리를 침해한 사례 조사에도 착수할 것이라고도 했다.
이같은 조치는 기업인에 대한 과도한 구속이나 사법 처리로 투자 심리가 위축되는 일이 없도록 하겠다는 의도다. 하이난성은 2025년까지 면세 자유무역항 건설을 추진하고 있어 민간 기업 유치에 공을 들이고 있다. 2025년까지 중국 증권거래소에 상장을 신청하는 현지 기업에 대해 100만위안(약 1억9000만원)을, 상장에 성공하면 500만위안(약 9억4000만원)의 포상금을 지급하겠다는 내용도 최근 발표했다.
중국 정부의 친기업 기조와도 맞닿아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블룸버그는 “하이난성의 공지는 민간 기업의 명성을 더럽히는 온라인 행동을 처벌하겠다는 중국 국가사이버정보판공실(CAC)의 발표 시점과 맞는다”고 했다. 최근 마윈 알리바바 창업자가 1년 만에 중국에 귀국하면서 빅테크에 대한 제재 완화 기대감이 형성되기도 했다.
다만 중국의 친기업 정책을 둘러싼 신중론도 여전하다. 지금 중국이 민간 기업 살리기에 나서는 것은 미국의 대(對)중국 견제가 갈수록 강화되는 데 따른 것으로, 상황이 변하면 중국 당국은 언제든 표변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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