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승조 2명 전력 이탈…부활 꿈꾸는 '방출 이적생' 핵심 불펜으로 자리 잡을까
[마이데일리 = 김건호 기자] 조이현(KT 위즈)이 새 출발에 나선다. KT에서 필승조 역할을 맡는다.
조이현의 개명 전 이름은 조영우다. 조이현은 2014년 2차 지명 5라운드 전체 47순위로 한화 이글스에 지명받으며 프로 무대를 밟았다. 한화에서 2014시즌 6경기, 2015년 1경기에 등판한 뒤 자유계약선수(FA)로 이적한 정우람의 보상선수로 SK 와이번스(현 SSG 랜더스)에 입단했다.
조이현은 2016년 2군에서 경험을 쌓은 뒤 2017년 입대해 상무 피닉스에서 활약했다. 2018년 전역 후 돌아와 2019년부터 SK 1군 무대를 밟기 시작했다.
하지만 조이현은 부진했다. 2019시즌 7경기(1선발) 12⅓이닝 12실점(11자책) 평균자책점 8.03을 기록했다. 2020시즌 35경기(7선발) 77이닝 52실점(51자책) 평균자책점 5.96, 2021시즌 30경기(8선발) 66⅔이닝 46실점(42자책) 평균자책점 5.67을 마크했다.
지난 시즌에는 팔꿈치 수술 재활로 6월에 복귀했다. 하지만 퓨처스리그에서 18경기 3승 4패 1홀드 24⅓이닝 31실점(27자책) 평균자책점 9.99로 부진했다. 결국, SSG에서 방출되며 무적 신세가 됐다.
조이현에게 손을 내민 구단은 KT다. KT에서 입단테스트를 본 뒤 합격점을 받으며 KT 유니폼을 입게 됐다.
조이현은 KT에서 부활의 날개를 펼칠 준비를 하고 있다. 시범경기 5경기(2선발) 9이닝 2실점(2자책) 10피안타 1사사구 6삼진 평균자책점 2.00으로 마무리했다.
이강철 감독은 "조이현을 승리조 투수로 쓸 예정이다. 이채호, 박영현, 김재윤, 김영현도 승리조로 쓸 수 있을 것 같다"며 "채호, 이현이, 영현이는 롱릴리프로 활용할 수 있을 것 같다. 좌완은 (박)세진이를 데리고 간다"고 밝혔다.
KT에서 새로운 출발에 나선 조이현이 이번 시즌 초반 주권과 김민수가 빠진 KT 불펜의 빈자리를 잘 채울 수 있을지 주목된다.
한편, KT는 오는 4월 1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LG 트윈스와 개막시리즈를 치를 예정이다.
[조이현. 사진 = 마이데일리 DB]-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Copyright © 마이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