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강시사] 이준석 “김기현, 대권 꿈…언젠간 용산과 충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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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순진한 계획, 순천-진주 간격 좁히기 위한 연구- 與 청년 대변인 뽑는다? 마이너리그 격리시키나- 김기현, 대권 꿈 있어...언젠간 충돌 일어날 것- 김재원, 말실수 잦아 커버 힘들었다..징계 안할 것- 할말하면 배제? 윤핵관 중 수준낮은 윤핵관 남을 것- 日언론 부화뇌동 필요 없지만..尹정부 진퇴양난- 윤석열과 협상해보니...'통크게 풀자'로 외교 될까? - 미국에서 핵잠수함보다 경제적 성과 얻어와야- 신당 창당? '누칼협' 아니라면 지금 고려 않는다 ■ 인터뷰 자료의 저작권은 KBS 라디오에 있습니다.
인용보도 시 <최경영의 최강시사> 출처를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최경영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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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순진한 계획, 순천-진주 간격 좁히기 위한 연구
- 與 청년 대변인 뽑는다? 마이너리그 격리시키나
- 김기현, 대권 꿈 있어...언젠간 충돌 일어날 것
- 김재원, 말실수 잦아 커버 힘들었다..징계 안할 것
- 할말하면 배제? 윤핵관 중 수준낮은 윤핵관 남을 것
- 日언론 부화뇌동 필요 없지만..尹정부 진퇴양난
- 윤석열과 협상해보니...‘통크게 풀자’로 외교 될까?
- 미국에서 핵잠수함보다 경제적 성과 얻어와야
- 신당 창당? ‘누칼협’ 아니라면 지금 고려 않는다
■ 인터뷰 자료의 저작권은 KBS 라디오에 있습니다.
인용보도 시 <최경영의 최강시사> 출처를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 프로그램명 : 최경영의 최강시사
■ 방송시간 : 3월 30일(목) 07:20-08:57 KBS1R FM 97.3 MHz
■ 진행 : 최경영 기자 (KBS)
■ 출연 : 이준석 전 대표 (국민의힘)
▷ 최경영 :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가 순천과 진주를 오가면서 순진한 계획이라는 이름으로 교육 봉사 프로젝트를 한다고 합니다. 어떤 내용인지 직접 들어보겠습니다. 이준석 전 대표 오셨습니다. 안녕하십니까?
▶ 이준석 : 안녕하세요?
▷ 최경영 : 순천, 진주 어디에서 그러면 사시는 거예요?
▶ 이준석 : 순천에서 방 얻어 사는 거죠.
▷ 최경영 : 아무래도 순천이 더 맛있는 게 많죠?
▶ 이준석 : 진주도 못지않죠. 어제는 제가 진주냉면 먹었습니다.
▷ 최경영 : 진주냉면, 육전 든 거.
▶ 이준석 : 육전은 아침이라서 안 먹었고.
▷ 최경영 : 육전 빼고도.
▶ 이준석 : 네, 맛있죠.
▷ 최경영 : 그거 맛있습니다. 진주에 또 그 헛제삿밥, 이렇게 한 거 그것도 맛있죠.
▶ 이준석 : 그거는 아직까지 안 먹었습니다.
▷ 최경영 : 그렇군요. 그 순진한 계획은 어떤 활동입니까?
▶ 이준석 : 아무래도 이름이 순천, 진주니까 순진한이라고 붙인 것이고 두 번째로는 제가 원래 정치하기 전에 교육 봉사 활동으로 떴던 사람이거든요. 그래서 아무래도 그때는 대도시 지역 위주로 서울, 대전, 대구, 부산 이렇게 했었는데 이번에는 좀 중소 도시 위주로 한번 가 보자라는 생각 때문에. 그리고 또 이게 순천하고 진주가요. 이게 노조분들이 이야기할 때는 보통 전동경서라고 합니다.
▷ 최경영 : 그게 무슨 말이에요?
▶ 이준석 : 전남 동부, 경남 서부. 노조분들은 전동경서지부 이렇게 쓰기도 하고요.
▷ 최경영 : 그런 지부가 있어요?
▶ 이준석 : 네, 잘 생각해 보시면 왜냐하면 전라남도 동부랑 경남 서부가 지리적으로 인접하고 섬진강 하나 달랑 있는 건데 정치하는 사람들이야 경상도, 전라도 나눠서 정치색이 다른 게 드러나지만 노조운동하시는 분들한테는 다 같이 어쨌든 약간 중화학공업이라든지 이런 게 발달하고 이런 큰 사업장들이 있으니까 같이 뭔가 일을 할 수 있다는 생각으로 전동경서라고 부르는 경우 많아요. 그런데 제가 봤을 때는 원래 대구랑 광주가 현재 놓인 상황이 비슷한 것처럼 순천과 진주도 비슷한 상황에 좀 놓여 있습니다.
▷ 최경영 : 그렇겠죠.
▶ 이준석 : 아마 원래 전라남도 같은 경우에는 보통 광주, 나주 중심으로 행정이나 이런 것이 많이 돌아가거든요, 서부권으로. 그리고 경상남도 같은 경우에도 창원 위주로 많이 돌아갑니다. 창원, 김해 위주로 많이 돌아가는데 그러다 보니까 순천, 진주가 옛날부터 사람 많이 나고 양반 도시라고 하지만.
▷ 최경영 : 인물 좋다 그랬었죠.
▶ 이준석 : 그렇죠. 그런데 최근 들어서 근대 이후에는 중심지가 약간 그 반대 방향으로 가게 되니까 새로운 동력들이 필요하다는 이야기가 있고 실제로 그래서 저는 순천과 진주 사람들이 놓인 그런 어떤 문제들은 비슷한데 왜 정치적으로 항상 다른 선택을 할까? 그러면 제 입장에서는 그 간격을 좁히기 위해서 뭔가 찾아야 되는 거 아닙니까? 그래서 가서 연구 좀 해 보려고 합니다.
▷ 최경영 : 정치적 함의가 뭐가 있을까요? 아까 말씀하신 그런 어떤 지역을 함께 그렇게 묶는 노조처럼 함께 묶을 수 있는 것 아니냐, 표심도. 이렇게 해석할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 이준석 : 이준석의 공부 차원이죠. 제가 이제 총선을 앞두고 있기 때문에 많은 분들이 노원구에 가서 열심히 하는 게 어떻냐라는 이야기도 하는데 노원에서도 열심히 합니다. 그런데 더 뒤집어 말하면 노원은 도시화가 된 지역이고, 이제. 그렇기 때문에 이슈 발굴이 제한적입니다. 갈등 조정의 요소는 많은데 뭔가 새로운 아이디어를 내고 이렇게 하는 것은 기회가 좀 적고 그 부분도 있지만 또 이런 게 있어요. 노원에 계신 분들 중에 상당한 분들이, 저희 노원은 고흥분들이 많습니다.
▷ 최경영 : 그래요?
▶ 이준석 : 네. 고흥분들이 굉장히 많이 이주하셔서 호남향우회 플러스 고흥향우회가 따로 있다시피 합니다. 그렇기도 하고 그래서 전남 동부나 아니면 이런 쪽의 이슈나 어젠다들에 대해서 저희 주민들도 관심이 많은 것도 있고 그래서 좀 봉사를 하는 겸 가서 연구 좀 하다 오겠습니다.
▷ 최경영 : 지금 책 '이준석의 거부할 수 없는 미래' 저도 읽고 좀 약간 놀란 측면도 있는데 반응은 어떻습니까?
▶ 이준석 : 4쇄, 5쇄 또 이제 찍기도 시작했으니까요. 이게 그런데 뭐 책이라는 게 시즌을 타는 거니까요. 어차피 이번에 쓴 책에 보면 제가 폭로성 내용은 일부러 안 넣었거든요. 그래서 정책이나 이런 내용을 많이 넣었기 때문에.
▷ 최경영 : 그렇더라고요.
▶ 이준석 : 가늘고 길게 가기를 바라고 있습니다.
▷ 최경영 : 오히려 그게 저는 좋았어요. 왜냐하면 정책을 많이 넣고 거기에 대한 고민이 생각보다 깊구나, 각종 정책들에 대한.
▶ 이준석 : 생각보다 깊다니요. 저는 원래 정책 고민 되게 많이 합니다.
▷ 최경영 : 아니, 그런데 그런 말씀을 제가 안 물어봐서 그랬는지 모르겠지만 우리가 많이 만났잖아요. 한 여섯, 일곱 번 이상은 만난 것 같은데 그런 정책에 대한 이야기들이 방송에서는 별로 안 나와서.
▶ 이준석 : 나쁜 사람들이 나타나면 나쁜 사람들과 싸우는 데 집중해야 하는 거지 정책 이야기는 사치입니다, 그 상황에서는.
▷ 최경영 : 그랬습니까?
▶ 이준석 : 네.
▷ 최경영 : 그런데 책에는 꽤 있는데 그런 내용들이 좀 고민의 깊이가 꽤 있어서 한번 읽어 보시기 바랍니다. 괜찮았어요. 이 개혁보수 세력 이야기를 하면서 거부할 수 없는 미래. 이것과 연결이 됩니까? 그러면 개혁보수가 거부할 수 없는 미래다. 이렇게 지금 연결되는 건가요?
▶ 이준석 : 책에 보면 보수의 선거 승리 전략이라든지 이런 것들, 정치권의 변화 방향 같은 것도 있는데 이런 거예요. 김기현 대표가 이번에 출마하면서 뭔가 젠더 관련해서 뭔가 해야 할 것 같으니까 여자 민방위 보내겠다 그러고 그거 외에도 보면 뭐 정책들 나오는 거 하나씩 보면 이번에도 1,000원짜리 밥 그거 뭐 확대하겠다고. 그런데 뭐 사실 그런 것들이 앞으로 보수 정당에서 선거를 치르려면 2030 세대에 대한 접근 없이는 안 될 것이다라는 걸 알기 때문이거든요. 그런데 문제는 뭐냐 하면 여기에서 김기현 대표가 취한 전략이 이준석이 한 건 다 거부하면서 내가 뭔가 새로운 걸 해 보겠다거든요.
▷ 최경영 : 이준석이 한 거는 거부하면서?
▶ 이준석 : 그러니까 대변인 토론 배틀 같은 경우도 승계하지 않겠다고 하고 청년 대변인을 뽑겠다 그러잖아요. 그런데 이거를 잘 보시면요. 비슷하다고 생각하지만 이미 그 비슷하게 만들기 위해서 조금 변화시킨 것 때문에 관심이 싸늘해요, 사람들의. 예를 들어 이런 거잖아요. 대변인을 뽑을 때 저는 그냥 대변인을 뽑았어요. 그래서 저희 첫 번째 토론 배틀했을 때 된 분을 보면 방송인 김연주 씨 같은 분도 있었고. 그런데 그분도 나이가 이제 벌써 뭐 50대인데요. 그리고 여성이고. 실력으로 자기가 거기 진출한 거거든요. 그런데 지금 김기현 대표는 청년 대변인을 뽑겠다, 이러고 있어요. 그러니까 청년 자 들어가는 당직을 따로 만든다는 거는 마이너리그를 만들겠다는 거예요. 그러니까 2군을 만들어서 2군에서 청년들은 놀아라. 이렇게 하는 거거든요.
▷ 최경영 : 형식적으로만?
▶ 이준석 : 격리죠, 오히려. 그리고 실제 일을 하는 대변인은 자기가 임명해 버리고. 그러니까 그게 비슷하면서도 토론 배틀을 한다는 아니면 콘테스트를 한다는 게 중요한 게 아니라 그거를 통해서 어느 정도의 기회를 보장하느냐가 되게 중요한 것이고 저는 청년용 이벤트를 한 번도 한 적이 없어요. 이벤트를 했더니만 거기에 청년이 많이 지원한 것이다. 그리고 그거 예를 들어서 토론 배틀했더니만 넷 중의 셋이 20대가 진출한 것이다. 이런 거거든요, 20, 30대가. 그러니까 저는 그 개념이 완전 다른데 비슷한 것만 하려다가 제 생각에는 곤란을 많이 겪을 것 같습니다.
▷ 최경영 : 지금 말씀 들어보니까 이준석이 했던 거는 명품, 진품인데 김기현이 하고 있는 거는 짝퉁 아니냐. 이런 말씀인 것 같기도 하고.
▶ 이준석 : 그렇게까지는 제가 안 말했고 최경영 기자님이 그렇게 말씀하신 거고.
▷ 최경영 : 아니, 저는 느낌이 그렇게 들렸어요. 유사 상품이 아닌가, 뭐 이런 느낌.
▶ 이준석 : 그래서 저는 여기에서 봤을 때 젊은 사람들이 원하는 것은 결국 기회거든요. 예전에 보면 고기를 주는 것보다 고기 잡는 법을 가르쳐 주라는 말도 있는 것처럼 여기에서는 당직을 주기보다는 당직이나 이런 것을 놓고 공정하게 경쟁할 수 있는 기회. 이런 것들이 중요한 것인데 약간 뭔가 핀트가 다릅니다.
▷ 최경영 : 지금 김기현 대표의 대표로서의 무게감이랄지 이런 것들은 있습니까? 한 달 정도 지난 것 같은데 평가를 하면 어떻습니까?
▶ 이준석 : 저희 당대표 지냈던 분들 중에 보면요. 김무성 대표 같은 분도 있을 거고 예전에 황교안 대표 같은 분도 있을 거고 많은 분들이 잊으셨겠지만 예전에 황우여 대표도 있었습니다. 황우여 대표가 사실 박근혜 대통령 시절에 당대표를 하셨는데 그때 뭐 둘 다 공교롭게 판사 출신입니다만 황우여 대표에 대해서 사실 친박 세력이나 이쪽에서 많이 지원해서 됐기 때문에 황우여 대표는 굉장히 조용한 리더십을 가져가셨죠. 박근혜 대통령이 뭐 하는 것에 대해서 반대하지 않고 그렇게 갔었는데 저는 조용한 리더십의 영역이 좀 있을 것이다. 그런 생각을 하고 그런 것들이 아마 김기현 대표에게 용산에서 기대하는 그런 것이 아닐까. 그런데 이분이 대권 꿈이 있어요, 제가 봤을 때는.
▷ 최경영 : 누가요?
▶ 이준석 : 김기현 대표가.
▷ 최경영 : 진짜?
▶ 이준석 : 예전에, 예전부터 본인이 대권 꿈 있다고 인터뷰하셨어요, 대표 되기 전부터. 그렇기 때문에 아마 중간에 뭔가, 이게 적절한 표현일지 모르겠지만 나는 할 말할 줄 아는 사람이야라는 거를 한번 하기 위해서 뭔가 할 텐데 그때 충돌 날 겁니다.
▷ 최경영 : 그래요?
▶ 이준석 : 네.
▷ 최경영 : 암중모색을 하고 있다, 지금 현재는 조용한 리더십이지만?
▶ 이준석 : 그럴 가능성이 높다, 이렇게 봅니다.
▷ 최경영 : 그거 왜 그렇습니까? 역시 정치적인 또 다른 꿈을 위해서?
▶ 이준석 : 왜냐하면 김기현 대표도 사실 이런 거 아닙니까? 원내대표 하면서 저에 대해서 굉장히 훌륭한 대표다 이런 말씀 하시고 많이 했거든요. 그런데 이제 결국에는 말을 갈아탄 거 아닙니까? 결국에는 이 방향성보다는 용산과 같이 코드를 맞춰서. 왜냐하면 그렇게 해서 표를 이전 받아서 되고 싶다라는 거였으니까. 그런 이전을 하시는 분입니다.
▷ 최경영 : 그렇군요. 이상한 뉘앙스로 저는 들립니다마는 이거는 청취자분들의 판단에 맡기겠습니다. 김재원 최고위원 같은 경우는 수석 최고위원인데 5.18 관련해서도 그렇고 말 실수라고 하기에는 좀 이상하거든요. 이분이 말을 잘하시는 분인데.
▶ 이준석 : 이거죠. 김기현 대표와 지도부를 차렸다고 하지만 공교롭게 그 안에 들어 있는 사람들 명단이 제가 지도부였을 때 저랑 같이 한 최고위원 명단과 비슷합니다. 그럼 구조적으로 김재원 최고위원이 저희 지도부에 있었을 때 했던 말 실수가 어떤 게 있냐면요. 예전에 제 옆자리에 앉아서 갑자기 그러는 거예요. 이재명 후보가 안동 사람이잖아요. 그러니까 이재명 후보가 버르장머리 없는 것은 안동 사람이 아니라 예안 사람이라서 그렇다 이런 말 한 적이 있어요. 안동이 옛날에 안동군과 예안군이 합쳐져서 안동군이 된 건데 그래서 갑자기 예안 분들이 들고 일어났죠. 그래서 갑자기 예안 가서 사과하고 오시고 이런 적이 있었거든요. 그때 그거는 이제 우리의 취약 지역인 호남이 아니라 거꾸로 영남 지역에서 했던 것이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보도가 적게 나왔지만 그때도 저 식겁했어요. 제 앞에 앉아서 그 얘기를 하는 바람에. 그러니까 이분이 굉장히 무슨 정치적 계산을 해서 이걸 했다고 생각하는 입장도 있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그보다는 약간 그런 실수가 잦은 분이다. 그리고 그런 거 커버치느라 제가 힘들었다. 이제 김기현 대표가 힘들 차례다.
▷ 최경영 : 김기현 대표가 힘들 차례다. 그런데 사실은 김기현 대표도 전광훈 목사와 관련해서 이사야 같은 목회자다 이런 이야기를 하고 그랬죠.
▶ 이준석 : 징계 못하겠죠.
▷ 최경영 : 그래서 징계를 못 할 것이다.
▶ 이준석 : 지금 우리 당의 징계 시나리오는 뭐냐 하면 저희한테 양두구육 했다고 1년 징계 때렸잖아요. 양두구육이라는 사자성어를 쓰면 1년 징계고 전광훈 목사에 대해서 뭐라 하거나 아니면 5.18에 대해서 뭐라 하는 건 무징계예요. 그러니까 어떤 게 당에 더 품위를 손상시켰는지는 나중에 선거 결과로 보면 되죠.
▷ 최경영 : 선거 결과로. 이대로 가면 선거 결과는 그렇게 좋지 않을 것이다. 총선에 도움 되지 않는다. 이거는 홍준표 대구시장도 비슷한 이야기고.
▶ 이준석 : 여론조사 하락세인 건 맞으니까요. 컨벤션효과라고 하는데 컨벤션효과가 전혀 없고 역 컨벤션이라고 얘기 나오지 않습니까? 이런 느낌이 약간 있어요. 그러니까 당에서 사실 이제 노선을 제가 김종인, 이준석이 했던 노선들을 다 부정을 했잖아요. 지금 선거 과정에서. 저건 안 된다. 그러니까 김종인, 이준석 노선에 보면 서진정책이라고 하는 것도 있고 젊은 세대에게 소구하기 위해서 하는 것도 있고 여러 가지 이벤트도 있고 다 하겠지만 이거 부정하고 뭔가 잘해보겠다는 바운더리를 세운 순간부터 할 게 별로 없어요. 그래서 이제 이러면 전통적 시나리오로 가는 거거든요. 선거 때 가서 보면 가장 새누리당이 잘했던 거 판대기 들고 한 번만 살려주십시오, 이런 거. 그거 나올 수밖에 없고 그거 외에는 아이디어가 별로 남아 있는 게 없어요.
▷ 최경영 : 근데 그게 나오는 상황으로 가면 안 되는 거 아니에요?
▶ 이준석 : 그게 그렇게 성공적인 적도 별로 없었거든요. 그런데 나중에 가면 이제 무슨 또 나오겠죠, 이제 보면. 광화문 네거리에 세종대왕 앞에서 판대기 들고 한 번만 도와주십시오. 윤석열 정부의 성공을 위해서. 그런데 그게 박근혜 대통령을 살려주십시오랑 윤석열 대통령을 살려주십시오 약간 다르게 들릴 겁니다, 사람들한테.
▷ 최경영 : 특히 보수들한테.
▶ 이준석 : 그래서 잘 해보시기 바랍니다.
▷ 최경영 : 잘 해보시기 바랍니다. 핵심 원인은 뭐라고 보십니까? 그냥 이른바 윤핵관이라는 세력 중심으로 대통령에게 어떤 줄서기 하는 정치 그렇게 국민들에게 비춰지고 그게 대통령의 외교와 관련해서 여러 가지 일들이 있는데 그걸 너무 옹호만 하려고 하는 쪽으로 가서 그러는 겁니까?
▶ 이준석 : 길게 말씀하실 필요 없어요.
▷ 최경영 : 제가 좀 길게 말했습니다.
▶ 이준석 : 몸 사리십니까?
▷ 최경영 : 몸은 사려야죠. 제가 진행자인데.
▶ 이준석 : 저희가 항상 이렇게 얘기하잖아요. 조선시대 때 제가 항상 비교하듯이 사극 같은 거 보면 막 왕이 잘못하면 옆에서 전하 통촉하시옵소서. 우리가 잘못 모셨다. 이런 얘기 하잖아요. 그런 거 하나 있는 거고.
▷ 최경영 : 도끼를 들고 상소를 하고 그렇죠.
▶ 이준석 : 두 번째로는 또 뭐냐 하면 세자가 잘못하면 세자가 밖에 나가서 술 먹고 이러면 세자를 혼내지 못하니까 내시를 혼내잖아요. 네가 대신 맞아라 이러면서. 지금 윤핵관들이 그 역할을 하고 있었던 것이에요, 지금. 그러니까 사실은 지금 윤핵관이라는 사람들이 세분화해서 해체해 보면 윤핵관 중에서도 할 말을 하려고 노력했던 사람들이 있습니다. 그런데 윤핵관 중에서도 그런 사람들은 이제 또 배제되는 거죠, 그래서. 그런 상황이기 때문에 저는 윤핵관도 갈수록 그 중에서 수준 낮은 윤핵관들만 남는 상황이 될 것이다. 그런 생각이 듭니다.
▷ 최경영 : 유승민 전 의원은 화요일에 와서 그런 이야기를 했단 말이죠. 때가 되면 슛을 날리겠다. 때가 될 때까지 지지를 해달라 개혁보수를. 같은 입장이세요?
▶ 이준석 : 저는 때 안 기다리거든요.
▷ 최경영 : 때 안 기다린다.
▶ 이준석 : 사실 저는 이런 생각이 있어요. 박근혜 정부 때 보수 진영에서 할 말을 하는 사람들이 할 말을 안 했다가 나중에 때가 됐다고 해서 자기가 나섰을 때 결과가 좋지 않았거든요. 사실 이런 거잖아요. 그러니까 유승민 의원도 그 때 이론에 따르면 그때 원내대표 하다가 결국에는 본인이 물러나게 된 다음부터 약간 뒤에 빠져 있는 기간을 겪었잖아요. 그다음에 탄핵을 겪으면서 뿅 하고 다시 나와서 바른정당 후보로 대선 후보 나온 거잖아요. 그 공백이 사실 그 간에 많은 사람들에게 유승민 의원이 잊혀지게 하는 그런 시간이 됐다고 저는 이렇게 봐요.
▷ 최경영 : 그 공백이.
▶ 이준석 : 그리고 그때 물론 계속 박근혜 대통령에 대해서 박근혜 정부에 대해 쓴소리를 했다고 그러면 피로도라는 게 생길 수도 있고 여러 가지 있겠지만 적어도 몸을 사리지는 않는 이미지였을 거라는 것이죠. 저는 이게 때를 보면서 한 말이라기보다는 경우에 따라서 계속 필요한 말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
▷ 최경영 : 경우에 따라서 계속 필요한 말을 하는 게 중요하다.
▶ 이준석 : 그렇죠. 저는 이게 우리가 그런 얘기 많이 하잖아요. 옛날에 무슨 대선 선거 지고 큰 정치적 격변을 겪으면 미국 가서 유학하고 공부하고 와서 이렇게 해라 하잖아요. 미국 가서 유학해서 공부하는 사람이 있겠어요, 가서? 저 하버드에 있을 때 보면 교환 학장이 다 와서 정치인들 와서 골프 치고 무슨 학생들이랑 같이 무슨 밥 먹자고 한국 식당 불러내고 제가 모를 줄 압니까 그거. 그러니까 사실 공부라는 의미보다는 대중 영역에서 잊혀지고 다시 이렇게 하고 와라 이런 건데 글쎄요 저는 그것도 무책임할 수 있는 행보다. 그리고 그거는 DJ 정도 되는 사람이 하는 거지. 그러니까 저는 그거는 옳은 방법이 아니다.
▷ 최경영 : 지금 정부 정책들 외교 중에서 일단 외교부터 이야기를 할게요. 일본 강제동원 해법안 나오고 한일 정상회담 나온 다음에 일본 언론의 반응도 그렇고 국민들이 납득하거나 만족할 만한 수준으로는 전혀 안 되고 있는 것 같습니다.
▶ 이준석 : 저는 일본 언론이 보도하는 것을 100% 믿을 이유는 없지만 반대로 일본 언론이 저렇게 나오는 것은 우리가 얕잡아 보인 건 맞는 것 같아요. 얕잡아 보이는 건 맞는 것 같고 여기에 대해서 그래서 아마 대통령실의 기조가 곤란할 것이 얕잡혀 보이는 것에 대해서 강하게 대응하면 또 일본 언론은 그걸 보도해서 그나마 이번에 윤석열 대통령이 대통령실 표현은 통 크게 내줄 것 내주면서 만들어 놓은 대화의 분위기를 또 깰 수 있다 이런 생각 때문에 진퇴양난일 것이고 그 진퇴양난을 노리고 일본 언론이 저렇게 저는 활개를 치는 것이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저는 여기서 일본 언론의 그런 의견에 우리가 굉장히 부화뇌동할 필요는 없지만 정부가 지금 곤란한 상황에 대해서 우리 국민들에게는 계속 꾸준히 설명을 해야 된다. 그런 생각이 듭니다.
▷ 최경영 : 자초한 측면이 있지 않습니까? 너무 성급했던 것 아닙니까? 피해자들에게 충분히 설명이나 납득을 시켰어야 되는데.
▶ 이준석 : 제가 이렇게 말씀드릴게요. 반농담조로 윤석열 대통령이랑 협상을 해본 사람들 아니면 뭔가 이렇게 협의를 해 본 사람들이 몇 명 안 돼요. 기시다 그다음에 이준석. 안철수 뭐 이런 거거든요.
▷ 최경영 : 그러네요.
▶ 이준석 : 그런데 이 경험을 해보면 밥을 왜 두 번 먹자고 했을까에 대해서 저는 약간 느끼는 바가 있거든요. 결국 두 번째 가서 할 때 좀 약간 통 크게 해서 우리 마실 거 마시고 풀 건 풀자 이런 거 있지 않을까 싶은데 생각보다 그러면 제가 거기서 뭘 떠올리냐면 저랑 대통령 울산에서 만났을 때 그러면 그때 그렇게 매끄러운 방식이었는가 플러스 유의미한 대화가 안에서 이루어졌느냐에 대해서 아니었던 것 같거든요. 그리고 안철수 단일화 협상이라는 것도 해보면 그때 그랬다는 거 아니에요. 단일화한다고 얘기하니까 종이 쪼가리에 쓰는 것보다 날 믿고 갑시다 이랬다는 거 아닙니까? 믿고 갔더니 안철수라는 사람이 어떻게 됐나요. 전당대회 때. 아무 말도 안 하면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을 겁니다. 이런 말을 듣고 있잖아요, 지금. 이게 감히 대통령과 협상했다 제가 이런 얘기를 하려는 게 아니라 그런 어떤 상황에 놓였을 때 결정적일 때 가서 통 크게 무슨 속된말로 남자들끼리 이런 것 갖고 이렇게 합니까? 이렇게 하는 그 방식을 선호하시는 것 같은데 그게 외교에서 먹힐까요. 기시다는 나름 외상 출신이거든요. 이 사람이 외무부 장관 출신이에요. 그런데 이 사람한테 가서 그렇게 해서 풀어내는 게 과연 좋은 전략이었을까.
▷ 최경영 : 외교 안보 라인이 지금 다 교체가 됐기 때문에 한미 정상회담을 앞두고. 이게 지금 거의 초유의 사태인데.
▶ 이준석 : 바이든은 어떤 사람인가요. 바이든은 사실상 상원에서 상원 의원을 오래 했기 때문에 미국의 상원의원은 하나하나가 외교부 장관이에요. 국제적으로 돌아다니면 받는 처우라든지 아니면 국내 외교나 이런 것에 대해서 발언권이라든지 그리고 무엇보다도 부통령을 했잖아요. 부통령이 돌아다니면서 하는 외교의 격이라고 하는 것은 높습니다. 그러니까 외교적으로는 바이든만큼 단련된 사람이 없을 거예요. 그러면 가서 여기서, 바이든 술도 안 마셔요. 그러면 이제 어떻게 해야 되는 상황인지가 약간 좀 걱정입니다.
▷ 최경영 : 우리가 최대한 빼낼 것은 또 빼내야 되는데 미국 가서 또 좀 약간 걱정되는 측면들이 있습니다. 그것과 관련해서는 유승민 의원은 상시적인 핵자산 배치랄지 반도체는 꼭 해결해야 한다 이런 이야기를 했는데요.
▶ 이준석 : 저는 이거 이렇게 생각해요. 미국에 우리가 가서 얘기할 수 있는 것이 하나가 전기차 문제라든지 아니면 반도체 문제 같은 경제적인 면이 있고 하나가 소위 저는 이 정부에서 관심 있다고 생각하는 핵잠수함 문제라든지 무기 문제 같은 걸 풀어내려고 할 수도 있어요. 그런데 후자가 더 어렵습니다.
▷ 최경영 : 오히려 후자가 더 어렵다.
▶ 이준석 : 그런데 이제 보수 지지층 중에 보면 전통적 보수 지지층은 후자에 열광할 거예요. 그렇기 때문에 아마 후자를 노리고 들어갈 가능성이 있는데 제발 그러지 않았으면 좋겠다. 저는 전자에 있어가지고 작은 성과로도 만들어오는 것이 중요하다.
▷ 최경영 : 경제 문제의 작은 성과라도 만들어오는 게 중요하다.
▶ 이준석 : 그렇죠. 그런데 훨씬 당기는 건 후자일 겁니다, 그거 가지고. 그런데 왜냐하면 보수 지지층 중에 예를 들어 보세요. 예를 들어서 나이가 은퇴생활층 같은 경우에는 반도체 해법이 그렇게 본인한테 와닿는 해법은 아닙니다. 일자리가 생긴다고 해서 내가 무슨 이렇게 되는 것도 아니고 하기 때문에.
▷ 최경영 : 그런데 경제계는 난리예요. 사실은 지금.
▶ 이준석 : 무기 이런 건 신나잖아요. 한번 얘기 나오면. 한국도 핵잠수함을 가져 이런 건 신나잖아요, 보면. 그런 걸로 단기적인 어떤 지지율 상승 이런 걸 노릴 수 있는 성과를 내기보다는 경제적으로나 이런 쪽으로 지금 중요한 사안들 나중에 보수층의 환호는 좀 덜 할 수 있겠지만 정말 손톱밑 가시 같은 것들을 뽑아내는 그런 외교를 해보셨으면 좋겠습니다.
▷ 최경영 : 실리를 추구하는 외교를 했으면 좋겠다.
▶ 이준석 : 그게 국익입니다.
▷ 최경영 : 국민의힘에서 한동훈 장관, 박수영 의원이 여러 가지 셀럽 영웅 이런 이야기까지 나왔는데 이게 띄우는 거죠.
▶ 이준석 : 이렇게 얘기해 드릴게요. 황교안 대표가 대선 지지율이 탄핵 이후에 23%까지 나온 적이 있거든요. 그냥 보수층에서도 원탑이었습니다. 솔직히 말하면. 왜 그러냐 하면 보수 지지층이 생각했을 때 황교안 대표만한 분이 없어요. 그러니까 소위 말하는 외모도 준수하고 목소리도 좋고 신언서판이 되는 분 같고 거기다가 또 본인들이 생각하는 그런 간첩 잡는 것도 잘하고. 그러니까 거기다가 덩어리를 이루고 있는 기독교계의 지원도 받을 수 있고. 그래서 그때 자연스럽게 황교안이라는 사람을 통해 총선을 돌파하자 해서 180석 당했던 선거가 지난 선거예요. 그러니까 저는 이게 의미하는 게 뭐냐라는 건 뭐냐 하면 보수층이 진짜 좋아할 만한 사람을 내세워서 총선 내는 것이.
▷ 최경영 : 총선 승리에 도움이 되냐.
▶ 이준석 : 꼭 승리하는 방식은 아니다. 그러니까 이게 김종인 장관이 김종인 장관 보면 그때 서울시장 보궐선거나 이런 거 할 때 이겼다. 발표 나기 전날까지도 저 사람 때문에 다 질 거다. 무슨 저 사람 물러나야 된다 난리 났었어요. 이기고 나서 싹 들어가잖아요. 저는 냉정하게 지금 선거를 바라봐야 되는데.
▷ 최경영 : 냉정하게 바라보고 있느냐.
▶ 이준석 : 이렇게 얘기해 볼게요. 황교안 대표 당시에 박근혜 정부의 첫 법무부 장관으로서 50대의 젊은 나이에 젊은 법무부 장관 소리도 들었습니다. 그리고 통진당 해산이라는 굵직굵직한 이벤트를 통해서 대중적 인기도 얻었고요. 그다음에 정치권에 들어와서 바로 총선을 지휘하는 역할로 했다가 자신의 지역구를 정하는 문제부터 혼란을 겪고 공천 과정에서 소위 호떡 공천이라는 상황이 얘기 나오고 그다음에 또 여러 가지 막말 사건이나 대처하는 데 있어서 우물쭈물하다가 결국 총선 졌습니다. 그때 황교안 대표의 기가 눌린 거죠. 안 그랬으면 지금 대통령이 됐을 수도 있어요. 저는 아마 한동훈 장관의 초기 스펙이 놀랄 만큼 비슷하지 않습니까? 젊은 첫 초대 법무부 장관. 그래서 아마 그 다음 행보를 저는 한동훈 장관이 다르게 가져갈 것이다. 왜냐하면 그걸 보고 있기 때문에 그래서 우리가 이렇게 가볍게 박수영 의원 이런 사람들이 한동훈 장관이 얘기하는 것보다 한동훈 장관은 훨씬 신중한 사람일 거다 저는 그렇게 생각합니다.
▷ 최경영 : 중도 확장성을 가지려면 뭔가 다른 모습이 있어야 하지 않을까 그런 말씀이신 것 같고.
▶ 이준석 : 애초에 박근혜 대통령이 왜 선거의 여왕인 줄 아세요?
▷ 최경영 : 왜 그렇습니까?
▶ 이준석 : 저는 항상 제가 그분을 가까이서 보면 느꼈던 게 뭐냐 하면 자기가 이길 수 있거나 아니면 자기가 가서 결과를 바꿔 놓을 수 있는 선거에만 뛰어듭니다.
▷ 최경영 : 그런 방식이군요. 이길 수 있는 경기에만 간다.
▶ 이준석 : 그런데 거기에서 아까 말했잖아요. 조금 뒤처지지만 내가 뒤집을 자신 있는 선거에서 간다. 이길 수 있다. 그게 가장 큰 힘입니다.
▷ 최경영 : 그렇겠죠.
▶ 이준석 : 19대 총선 때 박근혜 대통령이 이명박 정부 시절에 인기가 보수당이 떨어졌는데도 과반 만들어내고 이런 게 박 대통령이 잘했던 거거든요. 그런데 그런 선거를 바라보고 아마 뛰어들면 좋은 성과가 있을 거고 탄핵 이후에 분위기 안 좋은 데에서 황교안 대표가 무슨 수로 뒤집어서 과반을 만들어내겠습니까? 그렇기 때문에 어려운 전장에 가서 황 대표가 고생하시고 본인은 정치적 타격을 입으신 거죠.
▷ 최경영 : 시간이 좀 흘러서 지도부와 앙금이 좀 가라앉는다면 그리고 지도부가 내용도 있는 충실한 통큰 어떤 결단을 해서 이른바 이준석계, 유승민계, 천아용인 다 어떤 중책에 기용을 하고 그런 어떤 행보를 펼쳐간다면 그래서 우리가 중도 확장을 해보자 그러면 받아들이겠습니까?
▶ 이준석 : 그 전에 북한이 무너지지 않을까 고민이나 해보시는 게 어떨까요. 확률이 높은 것부터 고민해 보죠, 제 생각에는.
▷ 최경영 : 확률이 높지 않다.
▶ 이준석 : 내일 김정은이 갑자기 통일하자고 할 가능성부터 우리가 토론하는 게 옳을 것 같아요.
▷ 최경영 : 그렇습니까? 그러면 이 확률은 어떻습니까? 아까 하다 말았는데 뭔가 때를 기다리지 않고 할 말은 하겠다. 그러면 할 말도 하고 행동도 합니까? 가령 무슨 총선을 대비한 어떤 신당 창당의 모임.
▶ 이준석 : 저는 어제 천하람 후보가 어디 가서 그런 얘기해서 저도 보조를 맞춰서 얘기할 수밖에 없는데 모든 옵션을 배제하지 않고 가겠지만 지금 신당 창당이나 아니면 그런 분당은 저는 전혀 고려하지 않고 있습니다.
▷ 최경영 : 지금 당장은 고려하지 않고 있다.
▶ 이준석 : 예를 들어서 누가 칼 들고 쫓아오면 못 할 게 뭐가 있겠습니까?
▷ 최경영 : 그렇죠.
▶ 이준석 : 누가 칼 들고 협박하면 못할 게 어디 있겠습니까? 그런데 지금 제가 먼저 고민할 이유는 없습니다.
▷ 최경영 : 그렇군요. 근로시간 개편안 관련해서는 이게 지금 사실상 철회해야 된다고 생각하세요?
▶ 이준석 : 이렇게 생각하죠. 이게 대통령이 쌓아놓은 게 있으시잖아요. 예를 들어서 예전에 선거 때. 대선 때부터 120시간을 한번 던지신 거 아닙니까? 물론 120시간은 말이 안 되는 숫자니까 그때 다들 웃고 넘어갔지만 그다음에 69시간이라는 얘기가 나오니까 뭔가 어디서 많이 듣던 얘기인데 이런 생각을 하는 겁니다. 그리고 예를 들어서 대선 때도 후쿠시마 원전에서는 방사능이 누출되지 않았습니다를 대통령이 말씀하셨거든요. 그러니까 이번에 또 어제 보도에 따르면 무슨 이런 거 오염수나 이런 얘기 나오니까 혹시나 이런 얘기 하는 거 아닙니까? 그런 것처럼 대통령이 후보 시절에 하셨던 말씀의 연장선상에서는 국민들이 의아한 지점들을 갖고 있는 거예요, 이미지를. 빨리 이런 이미지를 탈피해내는 것이 중요하다. 후보 때 말실수 할 수도 있고 내용 잘 모르고 이야기할 수도 있는 건데 그와 조금만 비슷한 것만 나와도 사람들이 굉장히 과민하게 반응할 수밖에 없는 상황인 거거든요. 혹시 이게 이분의 신념인가 해서. 저는 이런 부분은 빠르게 교정해 나가는 게 좋다. 저는 69시간도 사실 그 안에 최대 69시간이라는 표현인 것인데 그런데 이것을 젊은 세대 상당수는 69시간을 아예 강제하는 것처럼 돼서 이렇게 되는데 그렇다 한들 그러면 노동 현실과 결합을 해야 할 거 아닙니까? 69시간이 최대 69시간이니까 그만큼 안 될 거야라고 설명하는 것보다는 하지만 노동 현장에서는 추가로 사람을 안 뽑는다든지 해서 실제 69시간을 강제 받는 상황이 생길 수도 있기 때문에 민감한 것인데 대통령이 이런 것을 잘 알고 있다는 말씀만 해 주셔도 이게 몰라서 한 게 아니라 그런 부분까지 보완할 의지가 있구나라는 거 아니에요.
K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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