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M-SON '언팔', 토트넘팬 반응 충격 "SON, 김민재 계약 망쳤다"

[스포츠한국 이정철 기자] 김민재(26·SSC 나폴리)와 손흥민(30·토트넘 홋스퍼)이 서로의 SNS 계정을 '언팔로우'했다. 하루도 지나지않아 다시 서로 '팔로우'를 맺었지만 불화설은 '현재진행형'이다. 해외에서도 이 사건을 조명했다.

ⓒ더 스퍼스 워치 SNS 캡처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남자축구대표팀은 지난 28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3월 A매치 평가전 우루과이와의 홈경기에서 1-2로 졌다.

이날 중앙 수비수로 선발 출전해 풀타임을 소화한 김민재는 경기 후 깜짝 발언을 했다. 김민재는 "힘들고 멘털적으로도 많이 무너져 있는 상태다. 당분간이 아니라 지금 소속팀에서만 집중하고 싶다"며 "축구적으로도 힘들고 몸도 힘들다. 대표팀보다는 소속팀에 신경을 쓰고 싶다"고 밝혔다.

김민재의 이 발언은 대표팀 은퇴를 시사하는 것처럼 해석됐고 수많은 비난이 김민재에게 쏟아졌다. 이에 김민재는 29일 자신의 SNS를 통해 "힘들다는 의미가 잘못 전달됐다"며 해명글을 올렸다.

이 과정에서 김민재와 손흥민의 SNS 계정이 언팔로우되어 있는 것이 밝혀졌다. 이는 급속도로 커뮤니티에 퍼지며 김민재와 손흥민의 불화설로 이어졌다. 

ⓒKFA

토트넘 소식을 주로 전하는 '더 스퍼스 워치'는 29일(한국시간) "토트넘의 타깃인 김민재는 국가대표를 은퇴할 수 있다는 인터뷰를 했다"며 "이어 손흥민의 SNS 계정과 언팔로우를 했다"고 전했다.

토트넘 팬들은 이에 대해 수많은 반응을 쏟아냈다. 국가대표의 무게감을 잊은 김민재를 비판하는 글도 있었지만 대부분 손흥민을 비판했다. 손흥민과 김민재의 사이가 틀어져, 김민재를 영입하지 못하는 상황에 놓일까 걱정하는 목소리였다.

토트넘의 한 팬은 "토트넘이 김민재와 계약할 수 있는 기회를, 손흥민이 망치고 있다"며 손흥민을 비난했다. 이 댓글은 42명의 공감을 받기도 했다.

또 다른 팬은 "손흥민이 경기장 밖에서도 토트넘에게 안 좋은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말했다. 손흥민의 최근 부진한 경기력도 꼬집은 말이다. 이 댓글은 135명의 공감을 받았다.

손흥민과 김민재의 '언팔' 소식. 토트넘팬들은 사건의 본질보다 김민재 영입건의 변수를 걱정하는 모양새다.

ⓒ더 스퍼스 워치 캡처

 

스포츠한국 이정철 기자 2jch422@sportshankoo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