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EXPO 유통가]롯데, 전사적 역량 집중…"신동빈 회장 나선다"

이주현 기자 2023. 3. 30.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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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지 실사단에 '시그니엘 부산' 숙소로 지원
그룹 차원 유치지원 TFT도 운영…2개팀씩 국내외 활동

[편집자주] 글로벌 3대 메가 이벤트 중 하나인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를 위해 유통가가 팔을 걷어붙였다. 롯데·신세계·CJ·SPC그룹 등은 소비자와 접점이 넓은 업의 특성을 살려 우리 국민의 부산 엑스포 유치 열망을 보여주는 데 주력하고 있다. 최대 경쟁 도시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를 넘어 부산이 2030 엑스포 유치에 성공할 수 있는 염원이 실현 되길 기원한다.

롯데는 지난해 9월 미국에서 중소기업 해외 판로 개척 지원활동 '롯데-대한민국 브랜드 엑스포' 기간 동안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 지원 활동도 함께 진행했다.(롯데그룹 제공)

(서울=뉴스1) 이주현 기자 = 롯데는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위원회 및 부산광역시와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를 위한 협력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신동빈 회장을 필두로 활동을 펼치고 있다.

롯데(004990)는 4월3일부터 7일까지 진행하는 국제박람회기구(BIE·Bureau International des Expositions)의 현지 실사 준비 지원에 나선다. 국민들의 부산 엑스포 유치에 대한 관심과 지지를 끌어내기 위해 부산과 서울에서 다양한 홍보 활동을 펼친다.

롯데는 국제박람회기구 현지 실사단이 부산에 머무는 동안 '시그니엘 부산'을 숙소로 지원한다. 시그니엘 부산은 해운대의 랜드마크 '엘시티 타워'에 위치한 260실 규모의 럭셔리 호텔이다.

시그니엘 부산, 롯데백화점 등 부산지역 700여곳 롯데 계열사 사업장에서는 'BUSAN IS READY!'라고 적힌 현수막을 부산 엑스포 엠블럼과 함께 게시한다.

부산이 세계박람회를 개최할 준비가 완료됐다는 의미를 담았으며 부산에서 근무하는 롯데 직원 1만여명도 엑스포 유치 염원을 담아 부산 엑스포 배지를 착용하고 근무할 예정이다.

롯데홈쇼핑과 롯데월드는 현지 실사단 방한 일정에 맞춰 30일부터 4월3일까지 서울 광화문에서 열리는 '광화에서 빛;나이다'(Light it up EXPO)행사에 참여한다.

대형 조형물 포토존을 광화문 광장에 설치해 부산 엑스포 유치 열기를 고조시키는 동시에 한국을 방문하는 외국인들에게 한국을 소개하는 홍보대사 역할을 할 계획이다. 롯데월드는 행사 기간 동안 롯데월드 소속 브라스 밴드 공연도 선보일 예정이다.

신동빈 롯데 회장이 지난해 6월 독일 유통사 레베(REWE) 회장과의 미팅에서 2030부산세계박람회 유치 지지를 당부했다.(롯데지주 제공)

롯데는 전사 차원의 '롯데그룹 유치지원 TFT'를 조직하고 그룹 역량을 결집해 부산 엑스포 유치 지원에 나서고 있다.

롯데그룹 유치지원 TFT는 이동우 롯데지주 대표이사가 TF팀장을 맡았고 4개 사업군 총괄대표들이 해외 2개팀, 국내 2개팀을 운영하며 전사적 역량을 지원하고 있다.

식품∙유통군은 전국 롯데백화점, 롯데마트, 롯데리아 등 유통 및 프랜차이즈 매장에 설치된 자체 미디어를 활용해 매장 방문 소비자 대상으로 엑스포 유치 홍보 캠페인을 펼치고 있다. 식품 패키지에 유치 응원 문구를 더한 제품을 출시하고 TV 광고에 유치 지원 문구를 삽입하는 등 엑스포 유치 분위기를 조성 중이다.

호텔∙화학군은 해외 표심 잡기 활동을 전개한다. 미국, 베트남 등 해외에 위치한 롯데호텔과 미국, 일본, 호주 등 해외 공항 면세점을 거점으로 부산시와 엑스포 유치 준비 현황을 알리고 있다. 롯데케미칼은 독일 뒤셀도르프 'K Show 2022'에 참여해 전시 부스에서 개최지 부산을 알리는 등 유치지원 활동을 펼쳤다.

(왼쪽부터) 이갑 롯데지주 커뮤니케이션실장, 윤상직 유치위원회 사무총장, 이성권 부산시경제부시장이 협약식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롯데지주 제공)

신동빈 회장은 부산 엑스포 유치 지원을 위해 글로벌 비즈니스 네트워크를 활용하고 있다.

신 회장은 지난해 6월20일부터 23일까지 아일랜드 더블린에서 열린 CGF(The Consumer Goods Forum) 글로벌 서밋(Global Summit)에 2015년 이후 7년 만에 참석했다. 롯데 부스에서 글로벌 소비재 경영진을 비롯한 포럼 참석자들을 대상으로 롯데그룹 현황과 사업의 주요 포트폴리오 등을 소개하며 직접 부산 엑스포 유치 홍보 활동을 펼쳤다.

글로벌 그룹 최고경영자들과 함께하는 별도의 비즈니스 미팅에서도 세계박람회 개최 최적지로서의 국제도시 부산의 역량을 적극적으로 소개하는 등 부산에 대한 지지를 당부하며 유치 지원에 힘을 보탰다.

또 지난해 7월14일 하반기 VCM(Value Creation Meeting)을 최초로 부산에서 진행했다. 롯데 주요 계열사 대표 및 지주사 임원 100여명이 한 자리에 모여 하반기 경영전략은 물론 부산 엑스포 유치를 위한 롯데 계열사들의 실질적이고 전방위적인 지원을 모색했다.

신 회장은 박형준 부산광역시장과 롯데 지주사 임원들과 함께 '어메이징 벨리곰' 앞에서 부산 엑스포 유치를 위한 결의를 다지는 시간도 가졌다. 신 회장은 "글로벌 전시 역량뿐 아니라 풍부한 관광자원, 항구도시 특유의 개방적이고 포용적인 문화까지 갖춘 부산이 월드 엑스포 개최 최적지라고 생각한다"라고 강조했다.

jhjh13@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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