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해 최북단 '저도어장' 밝히는 '항로표지등' 연중 빛난다

저도어장 조업.(동해지방해양수산청 제공) 2023.3.30/뉴스1

(동해=뉴스1) 윤왕근 기자 = 동해지방해양수산청은 4월 1일부터 강원 고성 저도어장 지역 어민들의 안전한 어업 활동 지원을 위해 어장의 '도등' 점등 시간을 확대한다고 30일 밝혔다.

도등(導燈)은 항로의 연장선상 육지지점에 높낮이가 다른 두 개의 등불을 설치해 각각의 빛을 선박에 전달하는 항로표지를 말한다.

저도어장은 문어, 해삼, 게, 홍합 등 다양한 해산물이 풍부한 ‘황금 어장’으로 알려져 있지만 북방한계선(NLL)과 약 1.8㎞ 떨어진 최북단 어장으로 선박의 월선 예방 등 안전관리가 필요하다.

저도어장 도등.(동해지방해양수산청 제공) 2023.3.30/뉴스1

그동안 동해지방해양수산청은 선박에게 안전한 항로를 안내하기 위해 저도어장 개장 시기에 맞춰 저도 도등의 불을 밝혀 어장의 북측경계를 표시하는 등 선박에게 항행 정보를 제공해 안전한 어업 활동을 지원해왔다.

최근에는 북한의 동해안 미사일 시험발사 등 군사적 도발이 잦아지자 북방한계선에서 조업하는 선박의 안전관리 강화 차원에서 도등의 점등 시간 연장 필요성이 제기돼 왔다.

한편 올해 저도어장은 4월 6일 개장될 것으로 보인다. 개장 이후 12월 말까지 조업이 허용된다.

wgjh6548@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