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재파일] 안보실장 교체, 그리고 새판 펼쳐지는 육군 지작사령관 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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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실 국가안보실장이 전격 교체됐습니다.
안보실장 교체 사태의 여파로, 임박한 육군 지상작전사령관 인사가 크게 출렁이는 분위기입니다.
그런데 안보실장 교체로 오늘 또는 내일 중 예정된 사령관 인사의 재연기가 불가피합니다.
후보들을 다시 추려 올린 인사안을, 대통령실이 안보실을 중심으로 검토해 재가해야 하는데 최근 며칠간 안보실은 실장 거취 논란에 휩쓸려 사령관 인사안을 살펴볼 여유가 없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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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실 국가안보실장이 전격 교체됐습니다. 미국 국빈 방문을 얼마 안 남기지 않고 안보 사령탑을 바꿨다는 것은 대통령실에서 사달이 벌어졌다는 방증이어서 많은 눈들이 대통령실로 쏠리고 있습니다. 군도 어수선합니다. 안보실장 교체 사태의 여파로, 임박한 육군 지상작전사령관 인사가 크게 출렁이는 분위기입니다.
지상작전사령관은 1·2·3·5·7·8군단과 수도군단 등 육군의 4분의 3을 지휘하는 국가급 지휘관입니다. 차기 지상작전사령관 인선 발표 일자는 당초 지난 21일에서 오늘 또는 내일로 변경됐습니다. 그런데 안보실장 교체로 오늘 또는 내일 중 예정된 사령관 인사의 재연기가 불가피합니다.
21일 발표가 무산된 것은 후보 추천 절차와 내용에 모종의 결격 사유가 있었기 때문입니다. 후보들을 다시 추려 올린 인사안을, 대통령실이 안보실을 중심으로 검토해 재가해야 하는데 최근 며칠간 안보실은 실장 거취 논란에 휩쓸려 사령관 인사안을 살펴볼 여유가 없었습니다. 오늘, 내일 중으로 지상작전사령관 인선 결과가 나올 수 없는 이유입니다.
'문재인의 장군'은 없다. '국군 장성'만 있을 뿐…
차기 지상작전사령관은 육군 중장이 대장으로 진급하면서 보직됩니다. 육사 45기와 46기 출신 중장들이 후보군입니다. 선배 기수인 45기 중장은 강건작 교육사령관, 권영호 육사 교장, 여운태 참모차장, 이정웅 미사일전략사령관, 장세준 국방정보본부장 등입니다. 후배 기수인 46기 중장은 강신철 합참 작전본부장, 박안수 8군단장, 이규준 5군단장, 이두희 지작사 부사령관, 황유성 방첩사령관 등입니다.
2차례에 걸쳐 대통령실로 추천된 후보는 이들 중 단 3명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공교롭게도 3인의 중장 모두 46기 출신입니다. 45기는 배제된 것입니다. 45기 중장들도 대부분 중요 직위에서 자기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몇몇은 국내외에서 발군의 실력을 인정받습니다. 그럼에도 어떤 이들이 45기 전체를 문재인 정부의 장군이란 근거 없는 이미지로 물들여 고사시키고 있다는 것이 중평입니다.
새 안보실의 새 잣대 기대한다
김성한 전 실장이 퇴임하는 과정에서 대통령실은 여러 날 시끄러웠습니다. 특히 안보실은 말할 것도 없이 혼란스러웠습니다. 이 와중에 안보실이 지상작전사령관 인사안을 진중하게 검토했을리 만무합니다.
새 안보실장이 오늘부터 출근하니 군도 새 인사안을 안보실로 올려야 할 것입니다. 문재인 정부의 장군이란 엉터리 주홍글씨 붙여서 아까운 인재 버리지 말기를 바랍니다. 요망한 색안경 벗으면 훌륭한 후보가 2~3배 더 보입니다. 이 가운데 오로지 실력만 따져서 몇 명을 안보실에 보고하면 그만입니다.
조태용 체제의 안보실은 벼락 교체의 가쁜 숨을 고른 뒤 지상작전사령관 인사안을 냉정하게 들여다 봐야 합니다. 절대 고수를 찾을 수 있을 것입니다. 지상작전사령관은 원래 중요한 자리인데, 요즘처럼 북한이 어디로 튈지 모르는 시절에는 더더욱 어깨가 무겁습니다. 잘 뽑아야 합니다.
김태훈 국방전문기자oneway@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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