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김재원 “발언 진심으로 반성…전광훈 이야기 않겠다”

2023. 3. 30. 1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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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8 광주민주화운동과 극우 성향의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목사에 관한 실언으로 논란을 빚은 김재원 국민의힘 의원이 30일 공개 사과했다.

김 최고위원은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최근 저의 발언으로 국민께 심려를 끼치고 당에 부담을 드린 것을 진심으로 반성한다"며 "앞으로 이런 일이 없도록 자중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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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 2주 만에 최고위서 공개 사과
5.18-전광훈 발언에 “모두 다 제 잘못”
김재원 국민의힘 최고위원이 30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국회의사당 본청에서 열린 국민의힘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임세준 기자

[헤럴드경제=김진 기자] 5·18 광주민주화운동과 극우 성향의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목사에 관한 실언으로 논란을 빚은 김재원 국민의힘 의원이 30일 공개 사과했다.

김 최고위원은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최근 저의 발언으로 국민께 심려를 끼치고 당에 부담을 드린 것을 진심으로 반성한다”며 “앞으로 이런 일이 없도록 자중하겠다”고 말했다. 김 최고위원이 최고위에 참석한 건 약 2주 만이다.

김 최고위원은 회의 직후 ‘파장이 컸는데 한줄 사과가 충분하냐’고 묻는 취재진 질문에 “사과는 필요하다면 여러가지 내용으로 하겠지만, 또 논란을 불러일으키지 않기 위해서 최대한 정제해 말씀드렸다”고 말했다.

또 “사실 미국 공항에서 하루 종일 격리가 돼 있었다”며 “15시간 넘게 비행기를 타고 새벽에 (한국에) 도착해서 곧바로 국내 상황을 확인하고 사과문을 올렸기 때문에 따로 (지도부와) 다른 어떤 협의가 없었다”고 설명했다.

김 최고위원은 이어진 질문에 “어쨌든 모두 다 제 잘못”이라며 “하여튼 자중하겠다”고 말했다. ‘전광훈 목사를 정치적 동반자로 보냐’ 등 전 목사 관련 질문에는 “앞으로 전광훈 목사님에 대해 이야기하지 않겠다”고 답했다.

최근 발언들이 내년 총선을 앞두고 보수 표심을 자극하기 위한 행보라는 일각의 해석에는 “도움이 안된다고 본다”라고 선을 그었다. 오는 5월 당 지도부와 광주를 방문할 것인지를 묻는 질문에는 “아직 그 문제에 대해서 생각해 본 적이 없다”고 답했다.

김 최고위원은 임기 시작 직후인 지난 12일 극우 성향인 전 목사 예배에 참석해 윤석열 대통령의 대선공약인 ‘5·18 정신의 헌법 수록에 반대한다’는 취지의 발언으로 논란이 됐다. 그는 14일 페이스북에서 “5·18 정신의 헌법 전문 게재에 반대하지 않겠다”고 사과한 뒤 16·23·27일 최고위원회의에 불참하며 자숙에 들어갔으나, 25일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에서 열린 한인 보수단체 초청 강연회에서 전 목사를 “우파 진영을 천하통일했다”고 해 다시 논란을 일으켰다.

이후 김 최고위원은 29일 페이스북을 통해 “이유 여하를 막론하고, 저의 발언으로 국민 여러분께 심려를 끼치고 당에 부담을 드린 점에 깊이 반성하면서 사과의 말씀 드린다”고 했다.

soho0902@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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