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아온 ML 99승 베테랑, 5년 전 생명 구해준 동료 '미담' 공개했다

고유라 기자 2023. 3. 30. 10:06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밀워키 브루어스 에이스 코빈 번스가 돌아온 베테랑 웨이드 마일리의 숨은 이야기를 공개했다.

30일(한국시간) 미국 현지 매체들에 따르면 번스는 올해 팀에 돌아온 마일리가 2018년 겪었던 한 사건을 소개했다.

2018년 밀워키에서 뛰었던 메이저리그 통산 99승 투수 마일리는 올해 1년 450만 달러에 계약을 맺고 밀워키로 복귀했다.

번스에 따르면 밀워키 홈구장인 아메리칸 패밀리 필드는 마일리에게 '인생에서 가장 무서웠던 순간의 현장'이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 2018년 8월 22일(한국시간) 스테판 보그트(왼쪽)와 웨이드 마일리. ⓒMLB.com

[스포티비뉴스=고유라 기자] 밀워키 브루어스 에이스 코빈 번스가 돌아온 베테랑 웨이드 마일리의 숨은 이야기를 공개했다.

30일(한국시간) 미국 현지 매체들에 따르면 번스는 올해 팀에 돌아온 마일리가 2018년 겪었던 한 사건을 소개했다. 2018년 밀워키에서 뛰었던 메이저리그 통산 99승 투수 마일리는 올해 1년 450만 달러에 계약을 맺고 밀워키로 복귀했다.

번스에 따르면 밀워키 홈구장인 아메리칸 패밀리 필드는 마일리에게 '인생에서 가장 무서웠던 순간의 현장'이다. 마일리는 2018년 8월 21일 구장 클럽하우스에서 햄버거를 먹다 목에 걸려 숨이 막혔다.

마일리는 "나는 햄버거를 빨리 해치우고 나서 라커에서 무언가를 잡기 위해 벌떡 일어났고 갑자기 숨이 막히기 시작했다. 주위를 둘러보니 아무도 없어 훈련실로 가보기 위해 빨리 복도를 달렸다"고 설명했다.

마일리는 클럽하우스 부엌으로 가 숨이 막힌다는 몸짓을 했지만 팀 동료들은 그가 장난을 친다고 생각했다. 그때 포수 스테판 보그트가 다가와 뒤에서 마일리를 잡고 하임리히 요법을 실시해 그를 살렸다.

보그트 덕분에 다시 숨을 쉴 수 있게 된 마일리는 다음날 클럽하우스에 특별한 선물을 사왔다. 보그트에게 의사 수술복을 선물한 것. 두 선수는 생명을 위협했던 순간을 함께 넘기고 진정한 동료가 돼 기쁜 마음으로 기념사진을 찍었다.

마일리는 "얼마나 오랫동안 숨을 쉴 수 없었는지 기억도 나지 않는다. 공황 상태에 빠졌던 게 확실하다. 죽을 정도까지는 아니었다고 생각하지만 지금은 확실히 음식을 꼭꼭 씹어 삼키고 있다"고 말했다.

보그트는 지난 시즌을 마치고 오클랜드 어슬레틱스에서 은퇴해 더이상 현역이 아니지만 마일리는 다시 한 번 재기를 꿈꾼다. 번스는 "웨이드는 선발 로테이션에서 베테랑을 맡고 있다. 젊은 선수들을 위한 풍부한 지식을 가지고 있다"며 베테랑의 복귀를 반겼다.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스포티비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