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트진로, 3년 공들인 맥주 브랜드 '켈리' 론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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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트진로(000080)가 기존 라거 맥주와 완전히 차별화된 원료와 공법을 적용한 새로운 맥주 브랜드 '켈리(KELLY)'를 출시한다고 30일 밝혔다.
3년 간의 철저한 준비와 검증을 거친 이번 브랜드를 통해 엔데믹 전환 이후 요동치는 국내 맥주 시장의 주도권을 되찾는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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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드러운 맛·강렬한 탄산감 동시에…다음달 4일 첫 선
'반전 라거' 콘셉트로 기존 라거와 차별화 전략 앞세워
[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하이트진로(000080)가 기존 라거 맥주와 완전히 차별화된 원료와 공법을 적용한 새로운 맥주 브랜드 ‘켈리(KELLY)’를 출시한다고 30일 밝혔다. 3년 간의 철저한 준비와 검증을 거친 이번 브랜드를 통해 엔데믹 전환 이후 요동치는 국내 맥주 시장의 주도권을 되찾는다는 계획이다.
다음달 4일 첫 출고 이후 전국 대형마트·편의점 등 가정 채널과 음식점·유흥업소 등 유흥 채널에서 동시 판매될 예정이다. 출고 가격은 기존 맥주와 동일하고 알코올 도수는 4.5%다.
‘라거의 반전’을 기획 취지로 앞세운 켈리는 덴마크에서 북대서양의 해풍을 맞으며 자란 프리미엄 맥아만을 100% 사용하고 두 번의 숙성 과정을 거쳐 선보인다. ‘켈리(KELLY)’는 ‘KEEP NATUALLY’의 줄임말로 인위적인 것을 최소화하고 자연주의적인 원료, 공법, 맛을 추구한다는 의미를 담았다.
켈리는 라거 맥주의 공존하기 힘든 두 가지 맛인 ‘부드러움’과 ‘강렬한 맛’을 동시에 느낄 수 있도록 개발됐다. 상반된 두 가지 속성의 조화를 위해 3년간 부드러운 맥아를 찾고 완벽한 균형의 주질을 만들어내는 공법을 연구·개발했다. 그 결과 입에 부드럽게 닿아 목으로 넘어갈 때 강렬한 탄산감을 느낄 수 있도록 했다.
이같은 핵심 전략은 북유럽 천혜의 땅 덴마크에서 찾은 맥아를 찾으면서 가능했다. 1년 내내 북대서양 유틀란드 반도의 해풍을 맞아 부드러운 특성을 지닌 보리로 여기에 일반 맥아보다 24시간 더 발아시키는 ‘슬로우 발아’를 통해 켈리만의 더욱 부드러운 맛을 실현했다. 또 7도에서 1차 숙성한 뒤 영하 1.5도에서 한 번 더 숙성시켜 강렬한 탄산감을 더한 ‘더블 숙성 공법’을 적용했다.
전략 브랜드인 만큼 패키지 역시 기존 제품과 차별화하는 공을 들였다. 국내 레귤러 맥주 최초로 ‘앰버(Amber) 컬러 병’을 개발해 적용했다. 병 모양 또한 장인이 정성껏 깎아낸 듯한 디테일을 갖췄다. 부드러움을 강조한 병 어깨의 곡선과 병 하단으로 갈수록 좁아지는 직선으로 강렬함을 표현해 제품의 특징을 담아냈다.
오성택 하이트진로 마케팅실 상무는 “국내 주류회사 최초로 100주년을 앞둔 대한민국 대표 종합주류기업으로서 맥주 본질에 집중, 진정성 있는 맥주를 소비자에게 선사하고자 3년여간의 철저한 준비와 검증을 통해 출시하게 됐다”며 “소비자들과 적극적으로 소통하고 공격적인 마케팅을 전개해 새로운 경험을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남궁민관 (kunggija@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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