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력한 꼴찌 후보? 신인왕 후보가 2명…독수리군단 영건 각축[개막 특집 파워 50인 설문③]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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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 연속 최하위에 그친 한화 이글스.
2023시즌에도 기상도는 '흐림'이다.
지난해 한화에서 데뷔 시즌을 보내며 쌓은 경험이 동력이 될 것이란 의견이 대체적.
A구단 단장은 문동주를 신인왕 1순위로 꼽으며 "지난 1년동안 슈퍼루키로서 잘 해줬고 시즌 막판 좋았던 경험으로 올 시즌도 적응을 잘 할 것이다. 선발 로테이션을 도는데 본인이 가진 기량을 잘 펼칠 것 같다"는 의견을 내비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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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3년 연속 최하위에 그친 한화 이글스.
2023시즌에도 기상도는 '흐림'이다. 2년 간의 고된 리빌딩을 거쳤지만, 여전히 전반적인 뎁스는 약하다는 평가. 스토브리그에서 '90억원의 사나이' 채은성을 영입했고, 잠시 친정을 떠났던 투수 이태양, 내야수 오선진까지 데려와 안정감을 높였다. 하지만 여전히 한화를 향한 시선은 박하다.
이런 한화를 거론하면서 유일하게 '정상'을 가리키는 것은 신인왕 부문. 2년차 투수 문동주(20), 신인 김서현(19)은 2023 KBO리그 신인왕 부문에서 각축을 벌일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스포츠조선이 2023 KBO리그 개막을 앞두고 10개 구단 단장, 감독, 운영팀장, 주장, 주요 선수 등 총 50명을 상대로 진행한 설문조사에서 문동주는 14표로 가장 많은 지지를 받았다.
지난해 한화에서 데뷔 시즌을 보내며 쌓은 경험이 동력이 될 것이란 의견이 대체적. A구단 단장은 문동주를 신인왕 1순위로 꼽으며 "지난 1년동안 슈퍼루키로서 잘 해줬고 시즌 막판 좋았던 경험으로 올 시즌도 적응을 잘 할 것이다. 선발 로테이션을 도는데 본인이 가진 기량을 잘 펼칠 것 같다"는 의견을 내비쳤다. B구단 베테랑 선수 역시 "높은 수준의 제구력과 구위를 가지고 있고, 작년 시즌 경험을 무시 못할 것 같다"는 의견을 냈다. C구단 간판 선수 역시 문동주를 두고 "최고의 투수로 성장할 가능성이 높은 선수"라고 꼽았다.
팀 동료이자 후배 김서현은 12표로 뒤를 따랐다. 김서현은 지난 시범경기 기간 시속 150㎞ 중반의 공을 어렵지 않게 뿌리면서 주목 받았다. D구단 수석코치는 "다른 선수들에 비해 개막전 엔트리 가능성이 높은 것 같다. 기본적으로 빠른 볼을 가지고 있어 시즌을 치르면서 경험이 쌓인다면 좋은 모습을 보일 것 같다"고 김서현을 평가했다. E구단 운영팀장은 김서현을 "신인 중 가장 많은 등판 기회를 받을 가능성이 있는 투수"로 꼽았다. F구단 선수는 "신인이지만 구속도 좋고, 좋은 공을 던진다"고 말했다.
KIA 타이거즈에서 5선발 경쟁을 펼친 윤영철(19)은 10표로 문동주 김서현과 경합을 벌일 선수로 꼽혔다. G구단 단장은 윤영철을 두고 "이번 시범경기를 통해 보았듯 경기운영이 노련하고 제구력이 일품"이라고 엄지를 세웠다. H구단 단장도 "구위보다 두뇌싸움으로 타자와 싸우기 때문에 리그 적응이 순조로울 것"이라고 예상했다. I구단 감독 역시 "어리지만 공을 던질 수 있는 능력이 있다. 어린 나이 답지 않게 던지더라"고 호평했다.
롯데 자이언츠 김민석은 3표로 제법 격차가 컸다. J구단 감독은 김민석을 두고 "'제2의 이정후'라는 별명이 이 선수를 향한 기대치를 말해주는 것 같다. 정교한 타격이 프로에서도 통한다면 롯데에 큰 보탬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들 외엔 곽도규(KIA) 이호성 윤정빈(이상 삼성) 문현빈(한화) 김민석(롯데) 박명근(LG)이 각각 1표씩을 받았다. 곽도규에겐 "제구와 스피드가 위력적이며 충분히 통할 것"이란 의견이, 이호성에겐 "구위와 제구가 군더더기 없어 보인다", 윤정빈에겐 "야구 센스가 뛰어나고 콘텍트 능력이 좋은 선수로 즉시전력감 활약이 기대된다"는 평가가 붙었다. 박명근에겐 "사이드암 투수인데 좌타자 상대로도 강점을 보이더라. 투수진이 두터운 LG에서도 역할을 해낼 수 있을 것 같다"는 시선이 따랐다.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개막 특집 파워 50인 설문=2023시즌 신인왕 후보는
1위=한화 문동주=14표
2위=한화 김서현=12표
3위=KIA 윤영철=10표
4위=롯데 김민석=3표
5위=KIA 곽도규, 삼성 이호성, 삼성 윤정빈, 한화 문현빈, LG 박명근=1표
※모름, 무응답=6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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