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B 시범경기 시간 평균 26분 줄었다…‘피치 클록’ 규정 뭐길래

김상윤 기자 2023. 3. 30. 0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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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시즌부터 메이저리그에 도입되는 피치 타이머가 켜져 있는 모습. /AFP 연합뉴스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스프링캠프에서 논란이 된 ‘피치 클록’ 규정이 경기 시간 단축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미 스포츠 매체 ESPN은 30일 피치 클록 도입으로 인해 경기 시간이 26분 단축됐다고 밝혔다.

올해 메이저리그 시범경기 평균 시간은 2시간 35분으로 측정됐다. 지난해 평균 3시간 1분보다 대폭 줄었다. 경기당 평균 10.2점이나 났는데도 경기 시간은 오히려 줄어든 것이다.

메이저리그는 올해부터 주자가 없으면 15초, 주자가 있으면 20초 이내에 투수가 공을 던져야 하는 규정을 도입했다. 타자는 이 타이머가 끝나기 8초 전 타격 자세를 취해야 한다. 규정을 투수가 어기면 볼, 타자가 어기면 스트라이크가 선언된다.

이로 인해 투수와 타자들의 불만도 나오고 있으나, 경기 시간 단축에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메이저리그 사무국은 피치 클록 외에도 이번 시즌 새 규정들을 도입했다. 주로 리그 흥행을 위해서다. 수비 시프트를 금지시켰고 베이스 크기를 키웠다. 수비 시프트 때문에 안타성 타구가 많이 잡혔던 왼손 타자들의 타율이 올랐고, 베이스가 커져 도루 성공률이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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