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티은행 찰스 슈왑 유동성 경고, 주당순익 전망치 하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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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유명 투자은행 시티가 미국 최대의 증권사 찰스 슈왑이 유동성 위기를 맞고 있다며 주당순익 전망치를 낮췄다.
최근 찰스 슈왑은 유동성 위기가 불거지며 올 들어 주가가 35% 급락했다.
전일 블룸버그통신도 실리콘밸리은행(SVB) 파산으로 시작된 미국의 금융위기의 다음 희생양은 찰스 슈왑이 될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했다.
이에 따라 찰스 슈왑의 유동성 위기가 고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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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박형기 기자 = 미국의 유명 투자은행 시티가 미국 최대의 증권사 찰스 슈왑이 유동성 위기를 맞고 있다며 주당순익 전망치를 낮췄다.
시티는 29일(현지시간) 보고서를 내고 시티의 다음 분기 주당순익 전망치를 기존의 3.50 달러에서 2 달러대로 낮췄다.
시티 분석가들은 찰스 슈왑이 주식 계좌 예금 감소, 단기 금융비용 급증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설명했다.
최근 찰스 슈왑은 유동성 위기가 불거지며 올 들어 주가가 35% 급락했다.
전일 블룸버그통신도 실리콘밸리은행(SVB) 파산으로 시작된 미국의 금융위기의 다음 희생양은 찰스 슈왑이 될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했다.
블룸버그는 ‘저금리로 7조 달러(약 9081조)의 제국을 건설한 슈왑에 균열이 발생하고 있다’는 제목의 기사를 통해 이같이 전망했다.
찰스 슈왑이 SVB와 관련된 것은 없다. 그러나 최근 연준의 급격한 금리인상으로 위기를 맞고 있다. 연준의 금리인상으로 채권수익률(시장금리)이 급등해 지난해 이 부분 손실이 급증했다.
이 회사는 SVB와 같이 2020년과 2021년 저금리 당시 장기채권에 대거 투자했다. 그러나 연준이 공격적인 금리인상을 하자 채권수익률이 급등했다. 이에 따라 큰 손실이 발생했다.
또 금리가 급등함에 따라 고객들이 증권사 계좌에서 자금을 빼내 은행 계좌로 옮기고 있다.
이에 따라 찰스 슈왑의 유동성 위기가 고조되고 있다.
한편 찰스 슈왑은 복합 금융그룹이다. 특히 증권에 강해 미국 최대증권사로 약 1270만의 고객을 확보하고 있다. 총자산이 무려 7조 달러에 이른다.
sinopar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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